국내 과학기술자들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시작된 '황우석 사태'의 최초 제보자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결실을 보았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지난해 12월 29일 황우석 사태 제보자에게 그간 모금한 금액 947만6256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BRIC은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제정한 '과학 지킴이' 상도 이 제보자에게 수여했다.
BRIC과 함께 모금운동을 전개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랑해요! PD수첩'도 138만 원을 이 제보자에게 전달했다. BRIC의 모금운동에는 179명이 참여했으며, '사랑해요! PD수첩'은 회원들의 모금액에 바자회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더해 138만 원을 만들었다.
이번 모금운동은 BRIC의 일부 회원들이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데 기여한 제보자를 기억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제보자는 황우석 사태 때 직장에서 해고된 후 1년 넘게 실직자 상태로 있으면서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신촌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열린 이날 전달식에는 문화방송(MBC) 한학수 PD, 시민과학센터 김병수 운영위원 등 황우석 사태의 진실을 알리는 데 힘쓴 다른 이들도 참석해 제보자를 격려했다.
한편 제보자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은 시민과학센터를 통해 1월에도 계속된다. (☞시민과학센터 바로가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