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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퍼스, 한국에 2조4천억 '직접투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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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퍼스, 한국에 2조4천억 '직접투자' 추진

"북핵사태, 투자자 입장에선 좋은 기회일 수도"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금기금인 '캘퍼스(CalPERS,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가 처음으로 한국시장에 최대 25억 달러(약 2조4000억 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캘퍼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전현직 공무원 14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2080억 달러 규모(2006년 6월 말 총자산 기준)의 연금기금이다. 1932년에 설립된 이래로 미국과 해외의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등에 분산투자해 연 15~20%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함으로써 연기금의 '모범 운영사례'로 꼽히고 있다.
  
  캘퍼스의 한국투자 자문을 맡고 있는 제이슨인베스트먼트는 15일 "캘퍼스가 한국시장에 대한 직접투자를 위해 최근 관련 기업들에 대한 실사를 마쳤으며 서너 달 안에 투자 여부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며 "매튜 키플링 퐁 캘퍼스 자문위원 등 방한한 캘퍼스 투자단 6명은 실사 결과에 대해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캘퍼스는 과거에 사모펀드, 뮤추얼펀드 등을 통해 한국시장에 간접투자를 한 적은 있지만, 직접투자를 할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슨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캘퍼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제이슨인베스트먼트가 추천한 투자대상 중 K사와 S사를 선정했다. 캘퍼스 측은 K사에는 2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공하고, S사에는 이 회사 최대주주의 지분을 3억~5억 달러어치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북한 핵실험이 캘퍼스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전망과 관련해 캘퍼스 측은 "투자 검토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북핵 사건이 터졌기 때문에 북핵 자체에 대한 충분한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북핵 사태가 한국경제에 치명적인 위협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제이슨인베스트먼트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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