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李대통령, 잠실 '재선거' 시위에…"부정선거론과는 좀 달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李대통령, 잠실 '재선거' 시위에…"부정선거론과는 좀 달라"

[취임 1주년 회견] "심각한 문제 제기해 준 청년들에게 감사…근본적 대책 강구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잠실에서 주말간 이어진 '재선거' 시위와 관련해 "부정선거론하고 뒤섞여 있긴 한데 조금 다르다"며 "그 문제를 지적하는 청년들에 대해서 참으로 귀하고 존경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지 부족 사태에 대해 "민주주의 발전도가 낮은 국가들이 봐도 투표지가 부족해서 투표를 못했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잠실 시위 등에서 청년세대의 '재선거' 요구가 불거진 데 대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 문제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낸 대학 총학생회장들과 만나서 대화하는 내용을 제가 봤다"며 "이게 부정선거론하고 뒤섞여 있긴 한데 조금 다르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명백히 사실이 아닌 것을 끊임 없는 선동과 세뇌를 통해서 뭔가 세력화의 수단으로 삼는 것하고, '어떻게 투표를 못할 수가 있어? 우리 대한민국에서?'라는 문제제기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며 "지금은 약간 뒤섞여 있는 것 같지만 저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투표권 행사를 저렇게 대책 없이, 속된 말로 어영부영 대충 해 가지고 주권행사를 못하게 했다? 이건 표의 숫자나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자체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근본적 대책을 강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안일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잠실 시위에 참석한 청년들을 두고는 "청년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과정을 보면서 '아, 나도 참 민감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 아닌가' 했다"며 "그 문제를 지적하는 청년들에 대해서 참으로 귀하고 존경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해 준 청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긍정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선 '뭐 저걸 가지고 저래', '또 그 부정선거야?'라고 할 건 아니다"라며 "그것과는 좀 다르다. 좀 더 감수성 있게 민감하게 우리가 대응하고 대비·대처해야 될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청와대의 대응 방향과 관련해선 "독립기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저 혼자, 또는 국회가 뭘 하기보다는 정부 주요 요인들이 모여서 '헌법시스템에 지금 문제가 생긴 거 같은데, 어떻게 접근하는 게 맞는가' 의견을 한 번 들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실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이다", "우리는 (선관위에) 일절 관여를 하면 안 된다. 말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그래서) 행정부·입법부·사법부·헌법재판소, 이렇게 책임자들이 모여서 오후에 얘기를 하자고 제안을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