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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침체와 연착륙의 경계선에 놓여"

NYT "미 연준, 불확실성에 따른 고민 커져"

지난 7일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성장둔화-물가상승)과 경기 연착륙의 경계선에 놓여 있다"고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표현했다.
  
  고용 소폭 증가에 임금 상승률은 5년만에 최고
  
  지난 7일 미 노동부는 지난 6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12만1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시장 컨센서스 17만 개에 크게 밑도는 것이었다. 실업률은 전달과 마찬가지로 4.6%로 안정돼 있으나, 지난 12개월 동안 시간당 임금은 3.9% 상승해 지난 2001년 6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NYT는 이같은 지표에 대해 "고용 시장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처럼 엇갈리는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직면해 있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도 미국 경제가 고유가와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지난 1분기 5.6%의 경제성장률을 보인 미국 경제가 2분기 이후 3.5%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NYT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성장이 둔화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지나치게 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처하는 힘든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6월까지 2년 동안 17회 연속 금리 인상으로 연방금리를 1%에서 5.25%로 대폭 끌어 올린 미 연준이 향후 금리를 어느 선까지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들은 여전히 다양하다.
  
  추가 금리인상 수준에 의견 분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오는 8월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 연준이 또다시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이후 연말까지 동결 또는 한 차례 추가 인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 경제전망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전문가로 마켓워치가 선정한 스티븐 스탠리 RBS그리니치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경우는 "오는 8월 FOMC에서 연방 금리는 동결되고, 성장이 가속화될 경우 9월에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면서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경우 연방금리가 5.50%에서 멈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바클레이스캐피털 등 일부 기관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금리가 올 연말애 6%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로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는 지난 7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 연준의 긴축통화정책 기간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가운데 경기 둔화신호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면서"미 연준의 금리인상 행진은 금리 5.25% 수준에서 거의 끝났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5.13%를 기록한 반면,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5.17%를 기록하며 장단기금리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채권 장단기금리가 역전현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를 예측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10일 모건스탠리도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해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오는 19, 20일 예정돼 있는 의회 증언에서 다소 난처한 상황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강조하는 한편 이 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당국은 좀 더 유연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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