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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사상최대 규모 '청약잔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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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사상최대 규모 '청약잔치' 마감

3조7천억 원 자금조달…'유통 대전' 예고

국내 유통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롯데쇼핑과 신세계의 '주가 경쟁'이 증권가를 달구고 있다.

***롯데쇼핑 일반공모에 청약대금 5조여 원 몰려**

신세계 주가는 3일 현재 47만 원이다. 롯데쇼핑은 공모가 40만원으로 이날 일반청약을 마쳤고, 9일 상장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쇼핑 주가가 상장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신세계의 주가를 넘어설지에 주목하고 있다. 9일 런던에 동시 상장되는 롯데쇼핑의 공모가는 413달러로 국내보다 높다.

일단 롯데쇼핑의 공모주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주간사회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77.04대 1을 기록했고, 청약대금 50%로 설정된 청약증거금만 5조3000억 원에 달해 2000년 이후 공모주 청약 사상 최대 규모를 과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증권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청약증거금을 조달한 투자자들을 빼고도 3조 원 정도는 시중의 부동자금이 몰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가총액 면에서는 이미 공모가 기준으로 롯데쇼핑은 11조 원에 달해 신세계의 8조8600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롯데쇼핑은 상장을 계기로 유통업계에서 최강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3조7천억 자금으로 할인점 매장 확대 등 대대적인 사업확장 나서**

롯데쇼핑은 상장을 통해 조달하게 되는 3조7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활용해 백화점과 할인점에 대대적인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3조7000억 원 중 60% 이상을 신세계 이마트에 밀리고 있는 롯데마트 매장 확충에 내년까지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43개인 롯데마트 매장 수를 2010년까지 100개로 확대하기 위해 이미 37곳의 용지를 확보했고 나머지 20개는 올해 확보한다는 것이다.

백화점 부문도 올 연말 개점하는 미아점과 러시아 모스크바점을 위시해 3년 안에 세계 10위권 백화점으로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세워두고 있다.

2008년 1만6000평 규모의 부산 해운대점 오픈이 예정돼 있고, 2004년 6월 발족한 쇼핑몰 사업본부에서 교외형 쇼핑몰 사업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뿐 아니라 1조5000억 원이 투자되는 잠실 제2롯데월드는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고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롯데의 의욕적인 행보에 맞서 신세계 역시 홈쇼핑 인수 등 사업확장 전략을 세워두고 있어 업계에서는 롯데쇼핑과 신세계를 필두로 한 '유통 대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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