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금속노조, 9일부터 파업 돌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금속노조, 9일부터 파업 돌입

타임오프·최저임금 인상 등 요구…완성차 노조 참여가 관건

금속노조가 오는 9일 타임오프(노조 전임자의 근로시간 면제 한도) 저지 등을 위한 총파업에 나선다. 9일과 11일 경고성 파업을 시작으로 21일부터는 일부 완성차 노조가 동참하는 총파업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8일 서울 영등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활동 보장 등이 담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갱신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끝난 조합원 찬반투표에는 케피코, 현대 모비스, 한진중공업 등 176개 사업장의 조합원이 참여해 83%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다. 파업 참가 규모는 최대 4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는 9일과 11일 각각 4시간씩 경고성 파업에 들어가며 노조활동 보장, 최저임금 인상, 사내하도급 제한 등의 요구안이 13일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5일 4시간, 16일과 17일에는 6시간씩 파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당장 7월부터 타임오프 제도가 당장 시행된다는 점에서 파업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번 파업 투표에서 금속노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기아차 및 GM대우차 등 완성차 노조가 참여하지 않아 이들의 파업 동참 여부가 파업의 효과를 가늠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금속노조 측은 21일 이후 기아차 및 GM대우차 노조가 파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지만 조합원이 4만5000명에 이르는 현대차 지부는 지부 교섭이 진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강지현 금속노조 선전홍보실장은 "현대차 노조가 참여하지 않으면 파급력이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면서도 "이번에 파업에 동참한 자동차계열 납품업체가 파업에 들어가면 완성차 라인도 멈출 수밖에 없어서 부분적인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역시 지난 4일 노동부를 상대로 '근로시간 면제 한도 고시 무효확인' 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제기하는 등 타임오프를 둘러싼 노사간 갈등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