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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총수 일가 배임.횡령혐의 철저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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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두산 총수 일가 배임.횡령혐의 철저 조사하라"

참여연대 "그룹 경영권이 특정 가문 전유물이냐"

삼성그룹 등 기업지배구조가 낙후한 재벌들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제기해 온 참여연대가 두산 총수 일가의 비자금 의혹 사건과 관련, "두산그룹 총수 일가의 배임.횡령 혐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검찰에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 "두산 총수 일가 배임.횡령 혐의 조사하라"**

박용오 두산 그룹 회장은 21일 차기 그룹 회장으로 추대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 등 자신의 동생들에 대해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불법 행위를 조사해달라고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박용오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박용성 회장 일가가 지난 20년간 위장계열사를 통해 약 1700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그 외에도 외화 밀반출, 지급보증 등 수많은 불법 행위를 자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참여연대는 22일 성명을 내고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총수 개인의 이익을 위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이 주주와 채권자 몰래 회사 재산을 빼돌려 개인적인 이익을 치부하였다는 폭로가 다른 사람도 아닌 두산그룹 회장으로부터 나온 이상, 검찰이 이를 철저히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영권이 특정 가문 전유물이냐"**

참여연대는 "이번 사건은 단순히 '형제끼리의 싸움'이 아니라 계열사별 독립경영을 무시한 채 총수 일가가 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나눠 갖는 재벌 체제의 고질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대기업의 경영권을 기업의 이사회는 무시한 채 마치 특정 가문의 전유물인 양 세습하고 나눠 갖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러한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지난 19일 박용오 회장측은 참여연대에 박용성 회장 등의 불법 행위를 제보해 참여연대는 제보 내용의 진위와 신빙성 여부에 대해 검토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확보된 자료만으로는 제보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전까지 대응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결국 이번 사태의 진실은 검찰이 밝히는 길밖에 없다"면서 "참여연대는 검찰의 수사 과정과 결과를 눈여겨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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