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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새 교황, 대만과 단교하면 바티칸과 관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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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새 교황, 대만과 단교하면 바티칸과 관계 개선"

바티칸, 1천2백만 중국 가톨릭신자 놓고 고민

중국 정부가 새 교황 선출을 계기로 바티칸에 대해 대만과의 단교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바티칸은 유럽에서 대만과 정식 수교를 맺은 유일한 독립정부이며, 중국과는 사제추방을 계기로 지난 1951년 단교했다.

***중국,"새 교황, 대만과 단교하라"**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축하성명을 발표하며 "중국 정부는 이날 중국내 천주교애국회와 천주교주교단이 전국 사제와 신도들을 대신해 축하전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들 두 천주교 단체가 전국 각지의 교회에 새 교황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를 열도록 통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축하전문은 "당신을 지상의 그리스도 대리자,성 요한의 후계자로 택하신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한다"면서 "새 교황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을 위해 중국과 바티칸의 관계를 개선해줄 것을 열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중국천주교애국회는 교황을 정신적 지도자로 인정하고 바티칸의 가르침을 따르지만, 바티칸의 중국내 교회에 대한 간섭과 사제서품을 거부하고 있다.

친강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바티칸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이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인정하는 한편 종교업무를 포함한 일체의 중국 내정을 간섭하지 않는다는 기본원칙의 토대에서 바티칸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고 새 교황의 외교정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친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새 교황의 지도 아래 바티칸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천주교애국회에 따르면 중국내 가톨릭신자는 4백만명이지만 외국의 전문가들은 바티칸에 충실한 비공식적인 교회들에서 예배를 보는 신자들까지 합쳐 1천2백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어, 신자숫자 감소에 고민하던 바티칸이 중국과의 수교를 희망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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