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수능부정'이 광주뿐 아니라 서울 등 전국에서 행해진 사실이 서울경찰청 조사결과 밝혀진 30일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는 교육부와 교사 등의 무능을 질타하고, 현재 진행중인 경찰 조사의 맹점을 지적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교육부의 탁상공론과 면피성 행동을 질타해, 교육부에 대한 국민불신이 얼마나 커다란가를 실감케 하고 있다.
***"휴대폰, 영어-한글 메시지도 수사해야"**
ID '참부모'는 '정부....정말 원망스럽다'는 글을 통해 자신을 "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라고 소개한 뒤 "정부는 뭘 하고 있는가? 한심하기 그지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한 TV토론에 교육부관리가 나와 '2008학년도부터는 수능도 2번 치르고 전반적인 개편을 한다'는 수능부정 대책을 말한 것과 관련, "정부의 태도는 탁상공론일뿐 시정할 의지가 전혀 없어보여서 올해 부정행위를 한 학생들보다 더 나쁘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며 "현 시점에서 수능제도에 대한 최악의 위기가 이미 온 세상을 어지럽혀 버렸는데 관리들의 소극적인 태도는 설득력이 전혀 없다. 이왕 보는 수능 한번더 치르게하고 공정한 관리를 왜 못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시험감독 개선방안과 관련, "교사들로만 감독을 구성할것이 아니라 학부모 단체들도 적절히 감독에 참여하게 해야 공정한 감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최근 수능비리와 관련한 경찰수사와 관련, "개인사생활보호법 어쩌구하면서 문자메세지중 숫자외에 한글이나 영어로 적힌 문자가 혼합되어있는 것은 수사에서 제외한다고 했는데 천부당한 말씀"이라며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1,2,3,4,5를 A,B,C,D,E나 한글로 암호화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혹 제기다.
***"감독교사 직무유기도 책임 묻고, 교육부도 책임져야"**
ID '전직교사 엄마'는 '정/대리시험 감독교사까지 밝혀내시오'라는 글을 통해 "밤잠 못자고 공부해서 선의의 경쟁을 한 학생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히 가려내라"며, 특히 "국가시험에 부정을 한 학생들은 물론 해당교실 수능감독교사까지 가려내라. 그렇게 많은 부정을 감독교사들이 한건도 적발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다"라고 감독교사들의 책임을 추궁했다.
그는 "휴대폰으로 정답을 수신하는 이상한 행동을 수수방관하는 이 시대의 한국 교사의 심리적 공황은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방조하는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모든 것을 명확히 밝히고 선의의 학생들을 보호하고 난 뒤 교육부는 이 나라의 교육을 위해 하고싶은 말을 하라. 국민들은 (그걸 보고) 판단할 거다. 교육부마저 직무유기하고 철밥통만 챙길려고 하는지..."라고 질타했다.
사건 처리후 안병영 교육부총리를 비롯한 해당 교육관료들도 책임을 지라는 준엄한 꾸짖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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