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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정 '제3조직' 적발, '대물림'도 일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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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정 '제3조직' 적발, '대물림'도 일부 확인

25명 추가적발, 연루자 183명으로 증가, 전국으로 수사확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휴대전화 부정행위자가 제1, 제2조직에 이어 제3조직과 여고생들까지 개입된 것으로 드러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연루자만 1백83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부정행위 주범 12명이 이미 구속됐고 2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수능시험 부정행위, '제3조직' 25명 또 적발**

전남지방경찰청은 28일 "제1조직 1백41명 이외에 실패로 끝난 제2조직에서 7명, 제3조직에서 25명, 1조직으로부터 문자 메시지 답안을 받은 여고생 6명과 이들을 도운 남학생 4명 등 42명이 범행에 가담했거나 모의한 것으로 확인돼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6일 확인된 제2조직의 경우 관련자들이 모의만 했을 뿐 실행을 못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압수수색을 통해 통신내역을 확인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선수'를 확보하지 못해 부정행위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주말 확인된 제3조직은 제1조직과 연계돼 있으나, 5개 고교에서 19명이 가담하는 등 그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배 고교 2년생 6명을 도우미로 가담시키는 등 부정행위 수법이 1조직과 똑같다. 이들은 제1조직 주범들에게 "수능시험이 끝난 뒤 화끈한 뒤풀이를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답안을 전송받은 뒤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정행위 '대물림'도 일부 구체적 진술 확보**

한편 경찰은 수능시험 '대물림'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이 나옴에 따라 부정행위 '대물림' 확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수능시험 이틀 전 학교 1년 선배가 '커닝을 하려고 하는데 후배들 휴대전화를 모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휴대전화 30대를 건네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목된 1년 선배의 경우 이번 수능시험 부정행위에도 연루된 것으로 확인돼 '대물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일부 부유층 여고생들이 휴대전화 부정행위를 대물림한 것으로 안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여고생 부정행위 '대물림' 확인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개입 여부 못 밝혀, 전국으로 수사 확대**

경찰은 또 학부모 관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90만원 이상 돈을 낸 부정행위 학생의 부모 8명을 불러 조사를 끝냈으나 개입 및 사전인지 여부를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청은 광주 이외 다른 지역에도 수능시험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현재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서울 경찰청 전담 수사팀 등이 총 8건을 내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 경찰청은 지난 25일부터 홈페이지(www.smpa.go.kr)와 산하 경찰서 홈페이지에 '2005 수능시험 부정행위와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팝업창을 띄우고 네티즌들의 제보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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