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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근로자 급증 등, '고용의 질' 계속 악화"

9월 실업률, 계절특수로 전달보다 0.3%p 하락

오랫만에 실업률 수치가 떨어지면서 외형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일용직 근로자가 1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의 질은 악화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실업률, 전달보다 0.3% 하락한 3.2%**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실업자가 74만7천명으로 전월대비 5만4천명(-6.7%)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3.2%로 전달보다 0.3%포인트가 낮아졌다. 계절조정실업률도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5%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실업률은 같은 수준이었지만 실업자는 1만7천명(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는 50만8천명(1.9%)이 늘어나 2천2백80만9천명에 달했다. 산업별 취업자수는 농림어업이 7.1%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제조업이 13만3천명(3.2%), 도소매. 음식숙박업이 7만2천명(1.2%) 늘어났고 택배업이 속한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취업자수가 6만9천명(3.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개월 연속 감소했던 건설업마저 1만2천명(0.6%) 늘어났다. 그러나 건설업의 실업자는 전년동월에 비해선 2만5천명(29.7%)이나 증가해 건설경기 불황을 반영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32만6천명으로 전월보다 2만6천명 감소해 청년실업률은 6.7%로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청년실업자수는 6천명이 더 늘어 오히려 0.1%포인트가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전월비 0.9%포인트 상승했고 비경제활동인구중 구직단념자도 9만2천명으로 8월보다 1만9천명 줄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중 가사인구가 전달보다 19만7천명 감소했다. 이는 도.소매업 분야의 판매원 등 여성들의 취업이 남성들보다 상대적으로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석 전 조사에 따른 일시적 호전, 고용 질 악화"**

그러나 이번 조사는 택배 등 인력수요가 늘어나는 추석 전에 실시돼 조사시점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일시적 호전일 뿐 추세적 전환으로 보기에 어렵다. 오히려 일용직 근로자가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용의 질은 악화되고 있다.

지난 9월중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상용근로자의 비율은 51.7%로 전달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계약기간 1년 미만의 임시근로자 비율은 지난 8월 33.0%에서 9월 33.3%로, 계약기간 1개월 미만의 일용근로자는 14.2%에서 15.0%로 각각 높아졌다. 특히 일용직 근로자로 취업한 인구는 전달에 비해 8.8%나 증가한 2백25만4천명으로 21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도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올해 8월 기준 임금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4년5개월로 1년전 조사때보다 1 개월이 짧아졌다.

1주일에 36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 비율도 6.6%에서 7.4%로 높아졌다. 특히 여성의 경우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11.7%에서 13.0%로 확대됐다. 특별한 귀책사유가 없는 한 계속근무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근로자 비율도 1년전 93.9%에서 91.9%로 떨어져 고용불안 심리의 확산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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