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8월 실업률 두달 연속 상승, 추석후 '감원 본격화' 우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8월 실업률 두달 연속 상승, 추석후 '감원 본격화' 우려

"내년 경기 더 나쁘다"에 각 업체 잇따라 감원 추진

실업률이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올들어 증가세를 보이던 일자리도 크게 줄어드는 등 고용시장이 재차 악화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도 경제상황이 더 어려월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추석이후에 감원을 하려는 본격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고용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청년실업을 선두로 전계층 실업증가**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80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5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5%로 0.2%포인트 증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았으나, 여전히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회 주도층인 30~40대의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20세이상 전 연령층에서 실업률이 상승했다. 20세이상 29세미만은 전월대비 0.2%포인트, 30세이상 39세미만 연령층과 40세 이상 49세 미만 연령층의 실업률도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올랐다. 특히 15~29세의 청년층 실업자는 35만2천명으로 작년 8월보다 8천명 증가해 전체 실업자의 절반에 육박하면서 실업률이 7.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졸자 실업자가 하계 졸업자들이 대거 취업에 실패함에 따라 25만1천명을 기록해 작년동기보다 1만3천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5%로 0.1%포인트 상승하며 최근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고졸 실업자도 40만5천명으로 2만2천명이 급증했고 실업률은 4.0%로 0.1%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는 2천2백38만2천명으로 전달보다 36만8천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준비를 위한 통학생과 가사 종사자가 늘어나 1천4백58만9천명으로 작년 8월보다 8만1천명 증가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11만1천명으로 작년 8월에 비해 6천명 줄었으나 지난 1월 12만4천명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내년 경제악화 전망에 감원 본격 추진**

더 큰 문제는 국내외 각 경제전문기관이 내년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몇몇 대기업을 제외한 상당수 기업들이 추석이후 감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감원 움직임은 중소기업 부문에서 시작돼, 언론 등 내수산업 전반으로 확대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은 경기가 나빠도 임금삭감 등의 방식으로 대응해왔으나, 이제는 감원이라는 최후의 선택을 하려 하는 것이다.

한 예로 메머드 신문사인 A사의 경우 극심한 광고불황으로 추석후 1백명 감원 계획을 확정한 상태이며, 스포츠신문을 비롯한 여타 신문들도 감원 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전형적 내수업종인 금융업 등의 부문을 비롯해, 수출입업을 하고 있는 오퍼업계 등 내수의존도가 큰 내수부문에서 본격적으로 감원을 검토중이어서 연말에 감원 태풍이 노동시장을 강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감원이 본격화할 경우 가뜩이나 심각한 경제불안심리가 급속 확산되며 내수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악순환 고리에 빠져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