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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 올라, 장중 배럴당 55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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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 올라, 장중 배럴당 55달러 돌파

그린스펀 진화에도 "60달러까지 상승할 것" 전망

국제유가가 사상 최초로 장중 한때 배럴당 55달러를 돌파하고, 난방유 가격 역시 장중 갤런당 1.552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7센트(0.3%) 오른 54.93달러로 거래를 마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배럴당 55달러에 바싹 다가섰다. 국제유가는 최근 4개월만에 배럴당 20달러나 올랐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주요 석유수출국들의 공급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를 급등시키고 있는 난방유도 수급불안이 가중되면서 장중 사상최고치인 갤런당 1.5520달러까지 치솟은 후 1.549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허리케인 이반으로 타격을 받은 멕시코만의 석유생산시설이 한달 이상 평소보다 27% 적은 원유공급에 그치고 일부 시설은 정상화되려면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미 에너지정보청의 발표도 유가 불안을 부추겼다.

이처럼 유가 위기감이 확산되자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은 이날 "현재 유가는 1970년대처럼 경제성장에 고통을 주지 않고 있다"며 "최근 유가 상승은 주목할만 하지만 지난 70년대와 비교해서는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에 타격이 덜한 것으로 판단되며, 장기간에 걸친 기술발전과 대체에너지로의 전환 등으로 세계 석유 공급이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장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려 애썼다.

그러나 석유시장의 반향은 회의적이다. 석유시장전문가 팀 에반스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린스펀의 발언 자체가 어떤 의미에서는 유가를 더 부추기는 꼴"이라면서 "40달러, 45달러, 50달러도 괜찮다면 60달러가 되면 어떨 것인가"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블룸버그가 46명의 석유시장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24명(52%)이 다음주에도 유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난방유 재고가 1백20만 배럴 감소한 5천만 배럴로 지난 5년간 평균보다 14%나 밑돌고 난방유와 디젤 등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 역시 2백50만 배럴 감소한 1억2천90만 배럴에 그치는 등 겨울철을 앞둔 유류재고가 개선이 되지 않는 한 유가 상승이 배럴당 60달러를 향해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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