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국제유가 또 급등 55달러 육박, 세계주가 급락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국제유가 또 급등 55달러 육박, 세계주가 급락

'오일 쇼크' 금융시장 강타, 다우지수 두달만에 1만선 붕괴

겨울철을 앞두고 미국의 난방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55달러 근처로 폭등하고 세계주가는 동반 폭락했다.

***국제유가 또다시 사상최고치, 배럴당 54.76달러**

1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12달러(2.1%) 오른 54.76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거래를 마감됐다. 장중 가격도 배럴당 54.88달러까지 치솟아, 저항선으로 여겨져온 55달러선도 곧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유가 상승은 미 에너지부가 난방유와 디젤 등을 포함하는 정제유의 지난주 재고가 전주에 비해 2백50만배럴 줄어들어 시장의 예상치 1백만 배럴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발표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NYMEX에서 11월 인도분 난방유 가격은 장중 갤런당 1.55달러로 치솟은 뒤 갤런당 5센트 오른 1.5491 달러로 마감해 전날에 이어 78년 난방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NYMEX 원유 선물 가격은 1년전에 비해 72%나 뛰어올랐고 허리케인 이반이 미 멕시코만 유전시설에 타격을 입인 이후 최근 21일(거래일 기준)가운데 18일간 상승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 76센트(1.6%) 상승한 50.84달러에 장을 마쳐 역시 지난 88년 이 시장에서 원유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시장전문가들은 난방유 재고량이 의미있는 증가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국제유가는 안정을 찾기 어려워 배럴당 60달러 선으로 치달을 것으로 우려했다.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도 이날 "원유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10월 말까지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두달만에 다우지수 1만선 붕괴**

고유가가 연일 폭등하자 미국의 뉴욕증시도 '오일 쇼크'에 휘말려들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백7.88포인트, 1.08% 하락한 9천8백94.45를 기록하며서 1만선이 붕괴됐다. 다우지수 1만선 붕괴는 지난 8월13일 9천8백25.35를 기록한 이후 두달만의 일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38포인트, 0.93% 하락한 1천1백3.27을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7.51포인트, 0.91% 내린 1천9백3.02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 증시도 고유가에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전날보다 29.37포인트, 0.80% 하락한 3천6백64.95를 기록했고, 독일 DAX30 지수도 35.57포인트, 0.89% 내린 3천9백40.46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5.40포인트, 0.12% 하락한 4천6백29.40을 나타냈다.

15일 오전 개장한 아시아증시도 한국을 비롯해 예외없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일 쇼크가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