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국제유가 나흘째 수직상승, 53달러도 돌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국제유가 나흘째 수직상승, 53달러도 돌파

1년새 79%나 폭등, 전문가들 "다음주도 계속 상승"

지난 1일 배럴당 50달러대에 진입한 국제유가가 나흘째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53달러를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4센트(1.2%) 오른 53.31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지난 83년 이 거래소에서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배럴당 53달러가 넘는 종가를 기록했다. 장중가도 53.40달러까치 치솟아 역시 사상 최고치를 하룻만에 경신했다.

이로써 WTI 선물 가격은 이번주 들어서만 6.4% 올랐고 1년전에 비하면 무려 79%나 급등했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에 비해 배럴당 81센트 상승한 49.71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가도 배럴당 49.75달러까지 올라 88년 이 시장에서 원유선물 거래 개시 이후 최고가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 상승은 미국의 겨울철 난방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하루 1백만 배럴의 수입 원유를 처리하는 미국 최대의 석유수입항구인 멕시코만의 루이지애나항 하역이 악천후로 중단됐다는 소식이 급등세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다가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의 석유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가세, 상승세를 부추겼다. 로열 더치셸의 감원 방침에 나이지리아 석유 노조는 이틀째 기습경고 파업을 하면서 오는 10일 예고된 노조 총파업에 동참할 계획을 밝혀 세계 7대 석유수출국인 나이지리아의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졌다.

이밖에 노르웨이 노동계와 선박회사간의 갈등으로 북해지역 원유 생산량도 하루 5만5천배럴 감소했으며 유정굴착이 지연됨에 따라 생긴 차질분도 15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급등을 야기했다.

분석가들은 특히 루이지애나 해상 부두의 마비상태가 계속된다면 당분간 유가는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석유거래인 4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33명(73%)이 다음주에도 유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