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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2달러도 돌파, 국내유가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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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2달러도 돌파, 국내유가도 급등

"최소한 내년 1.4분기까지는 고유가시대 확실"

국제유가가 폭등을 거듭하고, 이에 따라 국내유가도 급등하고 있다.

***미국 소비증가로 국제유가 폭등**

6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93센트 오른 52.2달러로 마감했으며 장중가도 52.15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86센트 오른 47.99달러로 사상최고치를 하룻만에 경신했다. 장중가도 48.10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이처럼 폭등한 것은 미 에너지부가 이날 "미국의 유류수요는 올 들어 지금까지 지난해보다 3% 증가한 하루 평균 1천9백96만배럴에 달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석유시장전문가들은 이처럼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국 등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반면, 석유재고는 정상치보다 낮아 수급불안이 가시지 않아 유가불안은 최소한 내년초까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세계최대 석유소비국인 미국에서 겨울 난방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반면, 생산 차질이 빚어져 공급 불안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허리케인 이반이 강타한 멕시코만의 생산량은 하루 47만8천 배럴 감소했는데, 이는 OPEC 산유국인 인도네시아의 생산량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멕시코만 정유업계들은 이 지역 해상원유공급시설에서 원유생산이 회복되려면 45~9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이라크와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도 계속되고 있어 안팎으로 공급에 대한 불안이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를 향한 고공행진을 계속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한 실정이다.

***국내유가도 급등,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

이처럼 국제유가가 파죽지세로 오르자, 국내유가도 비례해 급등하며 국내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SK㈜는 7일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종전 ℓ당 1천3백8원에서 1천3백22원으로 14원 인상했다. 또한 실내등유는 ℓ당 7백66원에서 7백80원, 보일러등유는 7백61원에서 7백75원으로 14원씩, 경유는 9백63원에서 9백71원으로 8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8월26일 1천3백37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9월에는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9월23일 1천2백93원, 10월1일 1천3백8원으로 인상된 데 이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금명간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할 게 확실시된다.

앞서 유가를 인상한 LG정유를 비롯한 다른 정유사들도 잇따라 유가를 인상할 계획이어서, 연말 물가와 성장률에 치명타를 가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국내가격도 앞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과연 유가가 어디까지 오를지는 예측할 수 없으나 겨울철 수요가 끝날 최소한 내년 1.4분기까지는 고유가 시대 계속될 게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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