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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퍼지는 부산 '코로나19' 가짜뉴스 모두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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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퍼지는 부산 '코로나19' 가짜뉴스 모두 '사실무근'

시 공식 정보가 가장 정확...오거돈 "시민 불안감 키우는 가짜뉴스 확산 막아야"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짜뉴스까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유포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가 대부분 허위사실이거나 왜곡돼 과장된 정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상구 빵집 환자. ⓒSNS 캡처

사례별로 보면 먼저 지난달 30일 한 유튜버가 지하철에서 "나는 우한에서 왔다. 폐렴이다.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심한 기침을 하면서 난동을 피우자 주위 승객들이 다급하게 자리를 뜨는 모습도 담겼다. 현장에 있던 승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유튜버는 곧바로 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음성이었다.

또한 지난 24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상구의 한 빵집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끌려갔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기도 했다. 병원에 입원하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시내를 활보하다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에 의해 강제 이송됐다는 것이다. 특히 사진과 함께 해당 여성이 신천지 신도라는 구체적이 설명까지 덧붙었지만 가짜뉴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부산에서는 전신 보호복을 입은 구급대원과 이송 중인 환자를 찍고 '우리 동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사진과 게시물이 게재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데 따른 조처로 구급대원은 일반 출동 시에도 전신 보호복을 착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사례가 코로나19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또한 '따뜻한 물을 마시면 코로나19 예방이 된다', '헤어드라이어기로 살균을 할 수 있다' 전문가가 권고하는 생활 수칙이라면서 떠돌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권고사항이나 춘해보건대학교 총장이 작성한 것이라며 유포되는 메시지들이라 공신력 있는 전문가의 조언이라 믿기 쉽지만 사실 이는 모두 가짜뉴스이며 감염을 막는 직접적인 방법도 아닌 것으로 검증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가짜뉴스 유포를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부산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첫 화면에 총 확진자 수, 당일 추가된 확진자 수, 격리해제 된 확진자 수를 바로 안내하고 있다. 또한 공식 SNS를 통해서도 정보를 안내하며 매일 오후 1시 30분에는 공식브리핑을 통해 일일상황을 공개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공식 채널 외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믿어서도 안 되고 전파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가짜뉴스 확산을 막고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부산지역에 코로나19 현황을 보면 추가 확진자 수는 3명으로 총 확진자 수는 6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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