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들 퍼내지르기 전에 딱 갈라서라고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말을 간신히 참는 때가 더러 있다
무식하게 딱 갈라선다면 피차 얼마나 좋을까마는 눈먼 사랑 때문에 뱃속에 든 애 때문에 이도저도 못해 한평생 원수처럼 사는 이들이 더러 있다
누군들 한 치 앞을 알겠느냐 그런 게 다 인연이라고 함부로 갈라서는 게 아니라고 도 닦듯이 골백번 다짐하면서
새만금 저 불륜의 만삭 전라도 김제 만경 지평선과 수평선이 이게 아닌데 영 아닌데 골백번 뉘우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죄 저지르고 있다 - 약력: 전북 김제 출생.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빈집의 꿈』 『살아 있는 것들의 무게』 『눈내리는 마을』 『길을 잃고 싶을 때가 많았다』등이 있으며, 아름다운 작가상,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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