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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청권 종합] 세종시 어린이집 일주일간 휴원, 청주시 공공시설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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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청권 종합] 세종시 어린이집 일주일간 휴원, 청주시 공공시설 폐쇄

세종시 확진자 60여 명과 접촉, 청주시 확진자는 슈퍼전파자 우려

▲ 한범덕 청주시장이 22일 30대 부부확진자 발생에 따른 시의 방역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주시


청주시, 공공시설 폐쇄 등 방역총력전 돌입

청주시는 22일 확진자 2명이 발생함에 따라 한범덕 시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을 폐쇄키로 하는 등 방역 총력전에 돌입했다.

시는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질병관리본부, 충북도와 함께 확진자와 접촉자의 주요동선을 투명하게 공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함께 선제적으로 확산방지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확진자의 동선에 위치한 민간시설 역시 신속히 휴업할 수 있도록 해당시설 사업자에게 강력하게 권고하기로 했다.또한 시에서 직영 및 관리 운영하는 모든 공공시설을 22일자로 폐쇄키로 했다.

폐쇄되는 시설은 체육시설, 복지관, 경로당,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주민자치프로그램,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이다.

아울러 주민자치프로그램 등을 비롯해 시에서 주관하는 행사 및 회의는 취소하고 민간에서 실시하는 행사도 가급적 개최를 지양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현재 접수받고 있는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신청도 방문접수를 폐지하고 우편접수만 받기로 했다.

또한 환자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확대에 대비해 교육을 실시한 공무원 125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 업무전담반을 편성했고, 이들을 통해 매일 방역, 생활수칙 준수 등 1대1 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방문 시 주의사항, 자가격리 시 행동요령을 담은 전단지 37만 매를 전 가구에 배부했고, 포스터 1만 매를 제작해 다중이용시설 등에 긴급 배포했다.

또한 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오송역에 열화상카메라를 확대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마스크 12만개와 손소독제를 시설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방역과 관련해 대중교통인 버스와 택시의 방역을 강화하고, 마을별 주민이용시설에 대해 선제적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과 대구‧경북에서 들어오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대학과 협력해 공항에서 해당 대학교까지 차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주 확진자 부부 동선 공개

청주시는 22일 오후 코로나19 부부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시가 밝힌 부부확진자 동선에 따르면 택시운전기사인 A씨 부부는 지난 17일 육거리시장 주차장에
서 농협을 거쳐 금천동 종합문구에 들렀으며 18일에는 용암동 롯데마트를 찾아 장난감 판매코너 사원 및 계산대 사원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일에는 증평 송원칼국수에서 점심을 먹은 뒤 진천 초평저수지와 저수지내 매점, 증평 충북식자재마트를 각각 방문했으며 같은 날 저녁 델리퀸 금천점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에는 율량동 GS편의점 및 근처 후레쉬마트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들이 다녀간 육거리시장은 소독을 마쳤고, 금천동 종합문구와 용암동 롯데마트, 용담동 델리퀸 금천점, 율량동 GS편의점 및 근처 후레쉬마트 등은 소독 후 폐쇄했다.

또한 용암동 롯데마트 내 CCTV 녹화 내용을 통해 추가접촉자를 확인하고 있으며 용담동 델리퀸 금천점 종업원들은 조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청주시 관계자는 “확진 사실 확인 후 질병관리본부에 즉시 보고하고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철저한 역학조사를 했고 그 결과에 따라 소독작업을 했다”며 “조기진단, 조기격리, 조기치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유순현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22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2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김규철)


세종시, 351개 어린이집 일주일간 휴원

22일 자정 직후 확진 판정을 받은 346번 확진자는 19일부터 21일까지 6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순현 행정부시장은 22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는 지역 내에서 코로나 19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와 상황을 공유하며 7개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A 씨(이하 346번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조사결과 22일 오후 3시 현재 19일부터 21일까지의 동선을 상당부분 파악했다”고 밝혔다.

유 부시장은 “346번 확진자는 19일 오전 세종시수루배마을 1단지에서 작업을 했으나 지하창고라 다행히 접촉자는 없었으며 일행 2명과 함께 집밥한상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저녁식사는 금남면 쑥티식당에서 동료 포함 4명이 식사를 했다”며 “이에 따라 시는 같은 시간대에 식사를 한 고객을 확인하고 있으며 식당 종사자와 사업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이들 식당에 대해서는 소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일에는 346번 확진자등 4명이 충남 아산시 모종캐슬아파트에서 작업을 했으며 오후 6시에 동료 차량으로 세종시에 도착, 12명이 쑥티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인근 백씨네커피가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이들 접촉자에 대한 검체 채취 및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346번 확진자는 21일에는 쑥티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동료 1명과 함께 새뜸마을 3단지 3개 가정에서 작업을 했다”며 “1가정은 비어있어 접촉자가 없었고 다른 2개 가정의 접촉자를 확인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시장은 “확진자 일행은 이날 소담동 집밥한상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숙소로 복귀했으며 이후 인후통과 가래로 세종시보건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했다”며 “시는 346번 확진자의 동선이 파악 되는대로 정보를 공개해 시민들의 불안을 최소화시키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검사와 자가격리를 진행해 질병 확산을 적극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후속대책에 대해 유 부시장은 “고운동에 있는 2개 신천지교회는 자발적 폐쇄를 유도하고 자발적 폐쇄를 하지 않는 경우 강제폐쇄하겠다”며 “아름동, 한솔동, 보람동의 수영장과 전의면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폐쇄하고 국립세종도서관과 15개 도서관은 3월2일까지 휴관하며 복합커뮤니케이션센터는 주말 2일동안 모두 문을 닫고 소독을 실시하겠다”고 문화예술분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대책을 알렸다.

특히 “351개 어린이집은 1주일간 휴원하되 일부 교사들은 출근해 긴급보육을 실시하고 공공육아나눔터는 휴원하기로 했다”며 “이외에도 매출손실이 큰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주정차단속을 완화하고 주차료를 감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부시장은 “세종시에 활동하고 있는 21개 아파트 하자보수팀은 활동을 연기하고 불가피할 경우 마스크를 쓰고 작업을 하기로 했다”며 “시내버스는 운행 후 반드시 소독을 실시하고 3.1절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으며 시 본청 출입문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근용 세종시보건소장은 346번 확진자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 “21일 오전 세종시보건소에 전화를 했을 때는 무증상이었고, 오후에는 가래가 끓는다고 했으며 심층조사를 했을 때 20일 잠에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며 “현재는 경증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교회의 폐쇄에 대해 유 부시장은“신천지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다만 문을 잠근 상태여서 문을 열면 통보할 예정”이라며 “폐쇄에 관한 공문서는 반드시 신천지 관계자를 만나 전해야만 효력이 발생되는 것은 아니며 출입문에 붙여 놓아도 효력을 인정한다”고 말했으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이상호 보건정책과장은 “감염병관리법 상 오염됐다고 인정되거나 환자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폐쇄조치를 할 수 있다”며 “현재 세종신천지교회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근거가 없어 강제폐쇄는 할 수 없다. 연락이 되는대로 자체 폐쇄를 권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특별자치시 지역에서 방학 중 운영되고 있는 방과 후 활동이 잠정 중단되고, 세종시평생교육학습관과 시민들에게 개방된 학교시설 수영장들도 당분간 문을 닫는다.


세종시교육청 방과 후 학교, 마을도서관, 복컴 방과후 활동 중단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은 22일 세종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되자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초․중․고의 방과후학교와 마을도서관과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과 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의 어려움을 고려해 학부모들의 희망을 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대표적 장소인 세종시평생교육학습관과 한솔중학교와 조치원명동초에 각각 위치한 한솔수영장(현재 시설보수로 휴관 중), 세종국민체육센터의 수영시설도 임시 휴관한다.


지역 내 학원과 교습소 그리고 개인과외교습자를 대상으로도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수시로 학생과 직원들의 발열 유무를 확인해 이상이 있는 학생과 직원 출입을 제한할 것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교육청은 학교가 시설물을 소독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개인방역 위생용품 등을 충분히 구비할 수 있도록 예비비 3억 원을 지원했으며, 관내 교육기관이 방역을 이유로 요청하면 특별교육재정수요경비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새학년도 개학연기에 대해서는 일주일을 앞둔 만큼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추이를 살펴보고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다중이 모이는 교육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보건당국을 비롯한 정부와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어떠한 위기가 오더라고 우리 아이들은 절대 안전해야 한다”며, “코로나19에 대한 학교 방어선을 두텁게 구축하고 학교와 아이들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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