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세력을 통합한 미래통합당이 30%대 지지를 받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월 3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41.1%로 지난주보다 1.2%p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첫 등장한 통합당은 32.7%였다. 지난주 한국당 32%와 새로운보수당 3.9% 지지도의 단순 합계인 35.9%보다 3.2%p 내려간 수치다.
다만 리얼미터가 지난달 20~21일 조사한 통합보수신당(가칭) 등장 가정 시 지지도 25.1%보다 7.6%p 오른 결과다. 민주당과 지지도 격차는 8.4%p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달 통합을 가정한 조사 때 단순합보다 통합당의 지지도가 빠졌고 이번 조사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였다"며 "아직까지 상층 의원들과 달리 기존 지지층들 사이에는 통합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조사때 보수층에서의 유입율이 48.2%로 17.3%p 빠졌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층 유입율이 59.6%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호전됐다. 향후 공천 쇄신과 영입 인사 등 보수층 유입 모멘텀을 만든다면 현재보다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정의당은 이번 조사에서 0.6%p 내린 4.2%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바른미래당 3.2%, 국민의당 2.3%, 민주평화당 2.1%, 우리공화당 1.5%, 민중당 1.2%, 대안신당 1%순이었다. 무당층은 전주대비 1.4%p 내린 9.7%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4%p 오른 48%(매우 잘함 28.6%, 잘하는 편 19.4%)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1.4%p 내린 48.3%(매우 잘못함 35.7%, 잘못하는 편 12.6%)였다. ‘모름/무응답’은 3.7%로 전주와 같았다. 무당층(22.9%→29.2%, 부정평가 58.4%)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680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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