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환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 3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나왔다.
3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는 언론 브리핑에서 새로운 감염 환자 4명이 추가 발생해 한국의 신종 코로나 환자가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1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확인된 새 확진환자 1명을 포함하면, 하루 동안에만 5명의 새로운 환자가 확인됐다.
오후에 확인된 새 환자 중 두 명은 6번 환자(55세 한국인 남성)의 가족이다. 6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는 총 8명으로, 이들이 자가격리 조치된 후 심층조사를 거쳐 양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가족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이들 두 명의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와 서울 강남의 음식점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를 한 후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 따라서 이번 신규 사례는 3차 감염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차 감염으로 추정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3차 감염 사례는 중국에서만 (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른 한 명은 5번 환자(33세 한국인 남성)의 지인이다. 5번 환자는 지난 25일 성신여대CGV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또 다른 확진자는 지난 23일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한국인 여성으로 8번 환자로 번호가 매겨졌다. 8번 환자는 이날 오전 환자로 확진된 7번 환자(28세 한국인 남성)와 같은 비행기(23일 오후 10시 20분 청도항공 QW9901)로 입국했다.
현재 질본은 환자 1번부터 8번까지 번호를 부여했다. 나머지 3명의 번호는 아직 부여하지 않았다.
질본은 "추가 확진자의 세부 동선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차후 정리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본은 한편 이날 오전 새로이 확인된 20대 환자인 7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 2명을 확인했으며, 이들은 자가격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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