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모주가 노화방지와 항암, 항염증, 항산화작용은 물론, 미백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2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북 전주에서 생산되는 '모주'에 항산화기능을 가진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
지난해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업으로 진행된 이 연구는 전주지역에서 유통되는 원주막걸리 3종의 '쌀·보리·밀' 막걸리를 이용,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방식으로 모주를 제조해 모주의 영양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모주의 수요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했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모주와 비슷한 색은 흑갈색, 계피향이 나는 걸쭉한 모주를 제조하고 있는데 단백질, 당질,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과 유기산, 필수아미노산 등이 들어 있어 맛과 향을 내고 다양한 항산화 활성기능을 하여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보건연구원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방지와 함암, 항염증, 항산화작용 등의 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와 색소형성을 저해해 미백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코지산, 뇌에서 신경전달물질로서 역할을 하는 γ - aminobutyric acid(GABA) 등의 생리기능이 있는 물질이 실험실에서 제조한 모주와 시중유통 모주에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유택수 원장은 "일부 전주지역에서만 소비되는 해장용 모주가 전국적인 수요기반을 확대해 전국에서 소비될 수 있는 제품으로 거듭나기를 바라지만 모주도 알콜성 음료이므로 건강을 위해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도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산품을 이용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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