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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계속되는 강변', "우리는 해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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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계속되는 강변', "우리는 해방군"

"이라크-아프간의 5천만명, 지금 자유속에서 살고 있다"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으로 궁지에 몰려있는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침공으로 "양국의 5천만명이상이 자유속에서 살게 됐다"고 주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메모리얼데이(미국 현충일)인 31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월링턴 국립묘지에서 행한 추모연설을 통해 미국의 아프간-이라크 침공과 관련, "미국은 역사를 통해 언제나 마지못해 전쟁에 들어갔다"고 아프간-이라크전이 결고 침략전이 아니라고 강변한 뒤 "전쟁의 결과 미국은 보다 안전해지고 2개의 테러조직(알카에다와 후세인체제)을 영원히 소멸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프간과 이라크의) 5천만명이상이 지금 자유 속에서 살고 있다"며, 2개의 전쟁이 '해방전쟁'이었다고 강변했다.

부시는 또 이날 연설에서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의 이라크 포로 학대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대해 "대단한 지도력을 갖고 있다"며 신임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라크에서 계속되는 미군의 무더기 사망을 의식한듯, "오늘도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대테러전쟁은 많은 희생을 가져왔다"며 아프간-이라크에서의 미군 사망자를 추모했다.

이같은 부시 연설을 접한 미국언론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이날 "이라크전쟁에서만 이미 8백명이상,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1백20명이 미군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숫자까지 합하면 그 숫자는 5천명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은 미군의 사상자 숫자는 이라크전쟁만 하더라도 이미 1898년 미국이 스페인과 벌였던 전쟁때의 사상자 숫자를 웃돌고 있다"고 비꼬았다.

지난달 이라크주둔 임시행정처가 조사한 이라크 국민 여론조사결과도 부시대통령이 주장하듯 미군을 '해방군'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은 전체의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부시의 이같은 주장은 국제적 냉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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