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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들, '누가 학대 잘하나' 콘테스트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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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들, '누가 학대 잘하나' 콘테스트 벌여"

LA타임스 보도, "오줌 통에 포로 얼굴 처박기도"

이라크 아브 그라이브 형무소에서 미군 헌병들이 누가 이라크 포로들에게 학대를 잘 하는지를 놓고 '학대 콘테스트'를 벌였다는 충격적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올 들어 미군이 미헌병 및 이라크 포로들을 상대로 자체실시한 1백여쪽짜리 학대관련 보고서를 입수,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브 그라이브 형무소의 미 헌병들은 누가 보다 많은 이라크 포로들이 울며 살려달라고 하며 공포를 느끼고 기절하게 하는가를 놓고 경연을 벌였다.

또한 한 이라크 포로를 독방에 가둔 뒤 5명의 미군이 둘러싼 뒤 찬물을 끼얹는 등 폭행을 가하고, 동료 포로가 싼 오줌을 담은 통에 얼굴을 처박게 하기도 했다.

이밖에 근무중인 미 헌병들이 수시로 술을 마시며 떠들썩하게 노는 장면도 여러 차례 목격됐다.

또한 학대혐의로 미 군법회의에 기소된 미 헌병 리처드 데이비스는 동료인 차알스 클레이너 기술병이 포로의 머리를 벽에 부딪쳐 죽였다는 증언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당국은 지난 1월 학대사진을 동봉한 제보 편지를 입수한 이래 25명의 미 헌병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가운데 7명이 직접 학대장면을 목격하고 다른 1명은 학대사진을 보았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학대사진을 보았다는 이 미군은 "학대장면을 담은 사진과 비디오가 수천점에 달하나, 그중 일부를 교도소내에 설치돼 있는 인터넷 카페의 퍼스컴에서 볼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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