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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돼지고기와 술, 입에 쑤셔 넣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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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돼지고기와 술, 입에 쑤셔 넣기도"

이라크 포로들 증언 "변소에 식사 붓고 먹으라고 강요"

미군이 이라크 포로들에게 폭행과 강간을 하는 것은 물론, 이슬람교에서 먹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는 돼지고기와 술을 강제로 입에 쑤셔넣는 등 각종 만행을 저지른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현지시간) 미군의 이라크포로 학대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한 것과 별도로, 미군 조사관이 지난해 1월 이라크 아브그라이브 교도소에서 포로 13명으로부터 들은 학대 사실을 기록한 내부문서를 입수해 상세히 공개했다. 아브 그라이브 교도소내 'A1동'에서 지난해 10~12월에 발생한 잔학행위를 폭로한 이들의 증언은 65쪽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고 WP는 전했다.

증언에 따르면, 미군들은 이슬람교의 금식기간인 '라마단' 기간동안에 폭행과 성적 학대를 일삼는 것은 물론, 이슬람교에서 먹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는 돼지고기와 술을 입에 쑤셔넣고 강제로 먹게 만들었다.

또한 미군이 이라크 포로 식사를 변기에 쏟아부은 뒤 변기에서 꺼내 먹으라고 강요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다른 포로는 "바닥에 바짝 엎드려 개처럼 멍멍 짖게 했다. 거부하면 짖을 때까지 얼굴과 가슴을 구타했다"고 증언했다.

또다른 포로는 "내 등 뒤에 여자 나체 그림을 그려놓고 굴욕적 자세를 취하도록 했다"고 증언했고, 미군이 아들 앞에서 아버지를 나체로 만든 뒤 굴욕적인 성적 모욕을 가해 아버지가 절규하게 만들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다른 포로는 미육군의 통역이 이라크 소년을 강간하고, 강간하는 장면을 미군 여성 병사가 촬영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같은 포로들의 새로운 폭로에 대해 미 국방부 대변인은 사실관계를 조사중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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