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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12명에 감금된 나약함 인정…강인한 나경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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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12명에 감금된 나약함 인정…강인한 나경원은?"

이해찬 "나경원 국회법 위반 반성없고 뻔뻔스러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패스트트랙 수사에 출석했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7개월 만에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국회법 위반에 대해 일말의 반성이 없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나 원내대표가 7개월 조사에 불응하며 법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 개탄스럽다"면서 "염치가 없다고 할 정도로 뻔뻔스럽다"고 강력 비판했다.

전날 나 원내대표는 서울남부지검에 출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 역사가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를 저와 한국당이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9월 19일 의원총회 등을 통해 소환 요구를 받은 의원들을 대신해 자신이 조사를 받겠다는 취지로 "나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 내가 대표로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해찬 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한국당 소속 의원의 수사를 자기가 대리로 받겠다고 주장하는데 형법 체계상 그런 것은 없다"면서 "범법자가 다른 범법자를 대리해 조사를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찰개혁법안과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처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국당 대표든 원내대표든 전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부의된 법안을 처리할 때도 또 지난번처럼 물리적으로 막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자체를 완전히 진흙탕으로 만드는 행위가 계속돼선 안 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감금됐던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도 나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채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 당시 제 방 안에 11명, 방 밖에서 문고리 잡고 있던 1명 등 총 12명의 한국당 의원을 힘으로 물리치지 못하고 감금돼있었으니 나약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가 검찰에 제출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젊고 건장한 채 의원이 감금됐다는 건 채 의원을 너무 나약한 존재로 보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비꼰 것이다.

채 의원은 또 "나 원내대표는 모든 행동이 자신의 지휘 하에 이뤄졌다고 책임지겠다는 강인함을 보여줬다"며 "그런데 나 원내대표가 50쪽짜리 의견서에 자신의 책임을 밝힌 내용은 없나? 막상 책임지겠다는 말을 문서로 남기려 하니 나약해졌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물리력을 행사해 저를 감금하도록 교사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국회에 불행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벌백계를 바란다"고 검찰과 사법부에 당부했다.

이인영 "황교안 해외토픽감 왜곡"

한편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빚놀이 잔치', '부도덕한 매표 행위' 등에 비유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확대재정 정책을 빚놀이와 국가부도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한 것은 현실을 너무나 왜곡한 해외토픽감"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총리까지 지낸 분이 하신 말씀이라고는 믿기 어렵다"며 "우리나라의 예산이 빚놀이이고 국가 부도의 지름길이라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모두 이미 오래 전에 국가부도가 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현실은 황 대표의 주장과 정확히 반대 지점에 있다. 확장재정은 세계의 경제기구들이 이구동성으로 권하는 정책"이라며 "세계 대부분 나라가 우리나라의 풍부한 재정여력을 부러워하고 확장재정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강력한 경쟁력이라며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확장재정 정책을 망설인다면 그것이야 말로 직무유기다. 진짜 매표 예산을 추진하는 곳은 바로 한국당"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 9월 당정이 이장 처우 개선을 위해 수당을 50% 올린 바 있다. 당시 한국당은 '총선용 돈 뿌리기'라며 맹렬히 반대했었다"며 "그런데 지난 11일 올해 올린 수당을 두배로 또 올리자는 주장을 했다. 그때와 지금 상황은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것 말고는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이게 바로 황 대표가 주장하는 선거용 매표예산의 생생한 사례"라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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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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