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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비상도민회의 대구공항 처럼 공론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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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비상도민회의 대구공항 처럼 공론화 해야

도민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안 반드시 통과 요구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13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도민의견수렴 과정인 도민공론화를 즉시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구공항 이전에 대해 지난 12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대구 군공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군 공항·민항, K2)최종이전지를 국방부와 정부부처, 대구시·경북도 등 4개 지자체가 주민공론화 과정을 통해 내년 1월 21일 주민투표로 결정하기로 최종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역시 도민공론화를 추진하라고 요구하며 게세게 반발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이번 대구공항 이전 주민투표 결정은 제주도 사회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있는 제주 제2공항 사업이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제주도나 도민들이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해온 원희룡 도지사의 말이 명백한 거짓말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또 "원지사는 수많은 제주도민들과 제주도의회의 거듭된 도민공론화 요청에도 제2공항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자치단체가 공론화 조사를 못한다는 말을 반복해 왔다"면서 도민공론화 거부입장을 유지해온 원희룡 도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원희룡 도지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국책사업에 대해 대구·경북 두 광역 단체장이 주민투표방안에 합의한 것은 권한에도 없는 불법을 저지른 것이란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비상도민회의는 "원희룡 도지사는 또 무슨 변명을 할 것인가. 대구와 제주의 국책사업은 다르다고 둘러댈 것이냐"라며 "원희룡 도지사는 이제 도민공론화 요구를 거부할 명분이 없어졌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수많은 도민들이 서울과 제주에서 도민공론화를 요구하며 천막농성과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며 "박찬식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은 14일 째 무기한 단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의회에서 15일로 예정된 도민공론화 특위구성과 관련해 "제2공항 도민공론화를 거부하고 있는 일부 도의원들은 이번 대구공항 이전 주민투표를 교훈으로 삼기를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부공남 교육의원을 제외한 4명의 교육위원들이 도민공론화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교육의원들은 교육․학예와 관계없는 첨예한 사회정치적 갈등사안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교육의원 제도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부적절한 행위는 도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15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될 '도민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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