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투-대투 노조, "골드만삭스-칼라일-AIG에 회사 팔지 말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투-대투 노조, "골드만삭스-칼라일-AIG에 회사 팔지 말라"

"이들은 투기자본. 요구 거부시 민주노총,민노당과 연계투쟁"

민영화를 위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의 노동조합이 사무금융노조연맹,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과 연대해 외국계 투기자본에의 회사 매각을 저지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이같은 요구는 최근 외국계 투기자본으로의 국부유출이 심각한 상태라는 사회 일각의 우려와 함께 제기된 것이어서, 앞으로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투기적 자본, 고용보장 없는 인수 후보 거부"**

금융노조 곽태원 위원장은 22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투.대투증권 매각에 골드만삭스-하나은행 컨소시엄, AIG, 칼라일 배제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이와 함께 "국내 투자자이지만 인수후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파악된 동원지주도 배제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민주노총, 민주노동당과의 연대 파업도 불사할 방침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고했다.

재경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는 그러나 이에 앞서 지난 19일 회의에서 한투.대투 인수 후보로 국민은행-JP모건체이스 컨소시엄, 우리금융지주, 영국계 프루덴셜(PCA), 하나은행-골드만삭스 컨소시엄, 동원금융지주, 칼라일, AIG, 등 7개 투자기관을 선정했다.

정부는 이들 7개 투자기관에 대해 약 4~6주 동안 실사기간을 주고 6월 중순께 인수가격 인수조건 등을 담은 최종 제안서를 제출받아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노조를 민영화 주체로 인정해 노정협의기구 설치"요구**

곽 위원장은 이같은 정부방침에 대해 "골드만삭스-하나은행 컨소시엄은 단기차익에 치중하는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것"이라면서 "AIG와 칼라일도 그동안의 투자 사례를 볼 때 투기성이 짙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칼라일의 경우 최근 IMF사태 직후 인수했던 한미은행 지분을 시티그룹에 매각해, 큰 차익을 거둔 바 있다.

곽 위원장은 "공적자금 선투입을 통해 높은 값으로 매각,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동시에 한투.대투 직원들의 고용안정이 보장되고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건전 자본으로의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위원장은 이어 "7개 인수 후보 중 국민은행-JP모건체이스 컨소시엄, 우리금융지주, 영국계 프루덴셜(PCA) 등은 그동안 문제가 될만한 투자 사례가 없었다"면서 "한투.대투 전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을 민영화 주체로 인정해 노정협의기구를 설치, 운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