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경찰관과의 성관계 암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한 의혹을 받아 직위해제된 순경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1일 성관계 암시 동영상 유포 의혹으로 조사를 해온 도내 A 경찰서의 순경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당 순경은 동료 여성 경찰관에게 동의를 받지 않고 침대에 누워있는 장면 등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이를 다른 경찰관 동료들에게 보여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영상 등 뚜렷한 증거가 없다하더라도 당사자인 순경이 혐의 일부를 인정한데 이어 해당 영상을 본 것으로 알려진 동료 경찰관들의 진술 등이 있는 점 등을 감안, 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해당 순경이 경찰의 수사가 들어가기 전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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