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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석달새 4조 벌어, 세계 최우량기업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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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석달새 4조 벌어, 세계 최우량기업 입증

사측 "모두가 과감한 선행투자 덕분, 2분기에도 호황지속"

국내시가총액이 1백조원을 넘어선, 한국기업의 대명사인 삼성전자가 세계정보통신(IT)업계를 넘어 세계 제조업계 최우량기업임을 실증했다. 삼성전자측은 이같은 실적은 '선행투자' 덕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경영실적, 세계 초일류 IT기업 모두 능가**

16일 삼성전자의 지난 1.4분기 실적은 매출 14조원이 넘고 영업이익은 4조원, 순이익은 3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미화로 계산할 때 1백24억9천만달러, 영업이익 34억7천만달러, 순이익 27억2천만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성적은 삼성전자와 직접적으로 비교되는 초일류 IT기업을 모두 능가하는 것이다.

세계 1위의 반도체기업인 인텔은 이번 분기에서 매출 80억9천만달러, 순이익 17억3천만달러로 삼성전자에 크게 못미쳤으며, IBM의 경우 매출은 2백22억달러지만 순이익은 16억달러에 불과했다. 휴랫패커드(HP)는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12억달러, 순이익은 8억달러에 불과하고, 세계 최대의 컴퓨터업체인 델은 작년 4.4분기 영업이익이 9억달러, 순이익은 6억달러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순이익 규모는 제조업과 금융업종이 모두 포함된 세계 최대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의 1분기 순이익(32억달러)에 불과 5억달러 뒤진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미국의 간판유통업체인 월마트, '비아그라' 제조사인 화이자의 작년 4.4분기 영업이익과 맞먹는다.

주우식 삼성전자 IR 담당 전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특히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52.6%, 순이익은 무려 68.7%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세계적 IT 업체들과 비교할 때도 월등히 나은 수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본의 도요타 등의 실적 발표가 남아있지만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세계 제조업계 전체에서 1-2위에 해당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3대 캐시카우' 본격 가동, 2분기에도 호조" 전망 **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은 1.4분기가 일반적으로 IT업체의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LCD, 통신 등 주요 사업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물
론 분야별로 최고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3대 `캐시 카우'(수익창출원)로 불리는 반도체 43%, LCD 35%, 정보통신 26%의 영업이익률과 함께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부분도 각각 6.5%와 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 전체 영업이익률 27.8%를 기록해 해당부문의 글로벌 기업 최고수준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특히 정보통신부문에서 카메라폰, 캠코더폰 등 프리미엄급 제품의 판매 호조로 분기 사상 최대치인 2천만대를 판매하며 매출(4조8천500억원) 및 영업이익(1조2천6백억원)이 각각 전분기 대비 23.1%,72.4% 급성장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이익이 높은 플래시 메모리 판매물량이 증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늘면서 4조1천2백억원의 매출과 1조7천8백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전분기 대비 각각 5.6%와 17.4% 성장했다.

LCD 사업부문도 디지털TV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2조3천7백억원의 매출과 8천4백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0.9%와 65.7% 성장을 기록했고 지난 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생활가전부문도 전분기보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 6백억원의 흑자 전환을 보였다.

삼성전자측은 이같은 경이로운 실적과 관련, "모두가 몇년전 과감한 선행투자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측은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도 "메모리의 안정적 수급과 적정가격 유지 속에 판매 물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LCD는 6라인의 생산량 증가 등으로 원가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휴대전화가 GSM 시장내 확실한 제품 인지도를 갖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2분기에도 급격한 원화환율 강세만 수반되지 않는다면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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