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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정부 지분 털어내고 완전 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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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정부 지분 털어내고 완전 민영화

정부 보유 지분 22% 장외 집단매각

정부가 하나은행 지분 22%를 16일 개정전 시간외 집단매각(블록세일) 방식으로 주당 2만5천50원(1조7백10억원)에 처분해 하나은행이 완전민영화됐다.

정부가 이번에 매각한 하나은행 보유지분은 지난 2002년 서울은행을 하나은행에 매각하면서 현금 대신 받은 하나은행 주식 30.9%의 일부분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하나은행에 일부 지분을 매각해 3천4백50억원을 회수한데 이어 총 1조4천1백60억원을 회수하게 돼 2001년까지 서울은행에 투입됐던 공적자금 4조9천25억원 중 28%를 회수하게 됐다.

예보는 이번 지분 매각 가격은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합병 당시 하나은행으로부터 보장받은 주당 최소 1만8천8백30원보다 6천2백20원 높은 가격이고 전날 종가에 비해서는 4.9% 할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거래에서 8천4백46억원(17.53%)어치는 외국인투자자 1백여명에게 넘어갔고 투신권은 1천9백77억원, 은행은 96억원, 연기금은 1백89억원어치를 각각 가져갔다.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한 은행을 완전히 민영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블록세일 규모도 국내 증시 사상최고액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보에 따르면 1조원이 넘는 규모의 블록 세일은 국제적으로 드물다.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하나은행 지분 매각이 아시아에서 3번째 규모의 블록세일 방식으로 1백50여명의 투자자들에게 분산매각돼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우리은행 민영화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다만 최대한 매각조건을 유리하기 위해 일정을 조절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민영화는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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