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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제한 플루토늄 핵무기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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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제한 플루토늄 핵무기 생산 가능”

KEDO 사무총장 밝혀, “北 플루토늄 계획 완벽 진행중”

지난해 12월 이후 중단된 경수로 건설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이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계획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핵무기를 거의 무제한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KEDO 사무총장, “北, 거의 무제한으로 플루토늄 핵무기 생산 가능”**

찰스 카트먼 KED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유럽의회의 안보위원회에 출석해 한 증언을 통해 “북한의 플루토늄 계획은 현재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고 이를 통해 거의 무제한으로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카트먼 사무총장은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북한 과학자들은 아마도 수년간의 과거의 경험을 통해 플루토늄을 무기화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 플루토늄 계획은 매우 현실적이고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은 이미 플루토늄을 추출했다고 생각되며 핵무기 1, 2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카트먼 사무총장은 북한의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분명히 어떠한 계획이 있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이는 내가 아는 한도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KEDO는 지난 1994년 제네바협약에 따라 북한이 흑연감속형 원자로 2기를 동결하는 대가로 제공하기로 한 1천 MW급 경수로 2기를 건설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컨소시움으로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일 KEDO 측은 “북한이 경수로 사업의 지속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 사업을 1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중단됐었다.

지난 3월에는 KEDO와 북한은 경수로 공사 중단에 따른 잠정 조치에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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