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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환경단체 "도내 지자체는 기후비상사태 선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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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환경단체 "도내 지자체는 기후비상사태 선포하라"

"지구평균온도 1.5도 상승까지 8년...그 이후에는 파국 맞는다"

"앞으로 지구 평균온도 1.5도 상승으로 기후변화가 걷잡을 수 없이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고 해도, 경남도와 각 지자체는 아직 기후 위기를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변화가 위기로 다가왔다는 것을 경남도와 각 지자체가 제대로 인지하고 전시 상황에 준하는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이같이 외쳤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이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프레시안(조민규)
이들은 "경남도지시와 시·군 단체장, 도의원과 시·군의원들은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 정상들에게 요구한 절규를 잊지 말고 기후위기를 막을 대책을 지금 당장 세우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경남에는 삼천포화력 3,240MW, 하동화력 4,000MW, 9월 기준으로 공정률 75%인 고성하이 2080MW로 전체 가동용량이 9,320.0MW인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단체는 "온실가스에 석탄화력발전소 배출의 비중이 무려 30% 가까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남도가 기후위기에 기여하는 정도는 국내 광역지자체 중에서 충남도 다음으로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남은 매우 조용하다"고 하면서 "경남도는 탈석탄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물론 탈황 탈질 설비가 없는 삼천포 5,6호기 대신, 4월 말까지 가동되는 삼천포 1,2호기(1120MW)가 폐쇄되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

하지만 2017년 기준 TMS 측정량으로는 한국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남환경연합은 "경남도민들을 위해 구체적인 탈석탄 정책을 실시하는 경남도와 각 지자체의 발빠른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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