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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火마터면"...군산제일고 화학실서 '불', 학생·교사 150여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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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火마터면"...군산제일고 화학실서 '불', 학생·교사 150여명 대피

학교측 "처음엔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착각"

ⓒ군산소방서

군산 제일고등학교 화학실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학생과 교사 등 150여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오후 7시 14분쯤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있는 군산 제일고등학교 5층 화학실에서 불이 났다.

불은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7분 만에 진화돼 다행히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

화재 당시 이 학교 1층부터 4층까지에 있던 교실에서 자율학습 등을 하고 있던 학생들과 교사 등 150여명은 교실을 빠져나와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화재가 발생했던 5층에는 학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났을 시간 학교에는 화재경보기가 울렸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경보기 오작동으로 착각하고 학교 주변을 살핀 것으로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해당 학교 교감은 "가끔 경보기가 오작동하는 경우가 있어 처음엔 화재가 발생했는지 몰랐지만, 곧바로 각 층별을 순회하며 확인한 결과, 5층 화학실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학생들을 대피시킨 뒤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화학실 화재를 확인하고 잠겨 있던 화학실 문을 열려고 했던 교사들은 "불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119의 지시에 따라 문을 개방하지 않고 소방대원들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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