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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분뇨 누출 사고...사후 대책 시급

분뇨 수거 진행중 지하 침출 우려 제기

서귀포시 표선읍 세화리 한 양돈농장에서 축산폐수가 누출돼 자치경찰단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오전 표선면 세화리의 한 양돈 농장에서 정화조로 연결된 배관이 막히면서 양돈 농장에서 누출된 양돈분뇨가 인근 농경지로 흘러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시 표선읍 세화리 한 양돈농장에서 축산폐수가 유출돼 자치경찰단이 조사에 나섰다. ⓒ세화리 마을주민(제보자)

A 양돈농장은 K씨가 약 30여년간 운영하고 있는 양돈장으로 약 2900㎡ 의 시설규모에 약 2800마리 의 양돈을 사육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A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는 K씨는 "19일 새벽 오전 5시경 관리인이 분뇨냄새가 심해 일어나보니 양돈분뇨가 누출되고 있어 즉시 톱밥등을 이용해 누출분뇨 수거를 실시했다"며 "이틀에 한번 23톤씩 분뇨수거 업체에 의뢰해 전량수거해 오던중 이번에 폐수 정화조로 연결된 배관에 이물질이 들어가 막히는 바람에 분뇨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지역 주민에 의하면 "평소 사고 양돈장은 악취등으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고 현재에도 수거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고있다"며 "이번사고 로 심한악취와 파리등이 집안으로 들어 오는등 고충이 많아 서귀포시 관할부서에서 철저히 조사해 줄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누출된 양돈분뇨량은 약 4톤에서 30여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근 과수원 으로 흘러들어가 약 120㎡의 피해와 함께 이날 현재까지도 수거가 진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자치경찰단은 지난 19일 현장조사를 실시해 사진자료등 증거물을 확보했고 관할부서인 녹색환경과에서 고발조치의뢰가 접수되면 정식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 지역의 악취관리대상으로 지정된 양돈장은 현재 20개소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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