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日자민의원들, '독도우표' 발행 신청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日자민의원들, '독도우표' 발행 신청

盧대통령 3.1절 발언에 대한 조직적 대응?

일본 집권 자민당 보수파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국가기본정책협의회' 회원들이 5일 도쿄시내 주오(中央)우체국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竹島)를 비롯, 러시아,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도서의 사진이 들어간 우표발행을 신청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노무현대통령의 3.1절 발언에 대한 일본 자민당의 조직적 대응으로 읽혀, 앞으로 한일 양국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국가기본정책협의회 멤버들이 발행을 신청한 우표는 독도를 비롯, 러시아와 영토분쟁중인 북방섬과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尖閣)열도 등 3종류로 해당 섬의 사진과 그림을 배경으로 "일본국 다케시마" 등의 문자와 일본 국기인 히노마루(日丸)를 그려넣은 도안이다.

회원 13명이 80엔짜리 우표 1천500장분인 150세트를 주문했으며 주무부처인 총무성의 히라사와 가쓰에이(平澤勝榮)정무관도 연명으로 신청했다.

협의회 회장인 모리오카 마사히로(森岡正宏) 의원은 기자들에게 "정부는 한국의 (독도우표)발행에 항의했다고 하지만 대항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영토를 침범당하고 국가주권이 손상됐는데 잠자코 있어서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우표발행 신청에 대해 신청을 받은 창구직원은 "우체국에서는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신청을 접수하되 답변은 나중에 드리겠다"고 말했다.

일본 우정공사는 주무부처인 총무성 및 외무성과 협의해 우표제작주문에 응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외교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될 가능성이 높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우정공사는 1년전부터 얼굴사진이나 풍경 등이 들어간 우표를 고객의 주문을 받아 발행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독도우표 발행직후인 지난 1월부터 3차례에 걸쳐 우표수집업자의 신청을 받아 독도우표를 발행한 바 있다. 일본우정공사는 그러나 이 우표를 발행해준 것은 판단착오였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2월 6일 대학교수 출신의 다른 민간인이 신청한 독도우표 발행 주문은 거부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자민당 의원들과 총무성 정무관 등 일본 집권여당 및 정부관료들이 연명으로 우표발행을 신청함에 따라 과연 일본우정공사가 계속 발행을 거부할 지는 지켜볼 일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