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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본토 1군단사령부 일본이전' 공식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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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본토 1군단사령부 일본이전' 공식확인

美성조지 보도, 주일미군 대변인 “논의중”

미군 재배치 전략에 따라 미 본토에 있는 육군 1군단 사령부를 일본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미국이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주일미군 관계자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일본을 미국의 아시아 군사중심으로 키우려는 계획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주일미군 대변인, “미 본토 1군단 사령부 일본 이전 방안 논의중”**

미군 전문지인 성조지는 4일(현지시간) 주일미군 대변인인 랜디 체퍼스 육군 소령의 말을 인용해 “미 본토 워싱턴주의 포트 루이스에 있는 육군 제 1군단 사령부를 일본의 ‘캠프 자마’로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퍼스 대변인은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논의되고 있는 것 가운데 1군단 사령부를 일본으로 옮기는 가능성이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또 “태평양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논의가 진행중이지만 계획 단계”라며 “다른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이같은 사안은 올해 초 미군이 한국 주둔 8군단과 유엔사, 주일미군사령부의 해체 가능성 등 이 지역 주요 사령부를 구조조정할 것이라는 보도에 뒤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2일 교도통신 이전설 보도, “주한미군 보병사단도 1군단 휘하 편입 가능성”**

일본 교도(共同) 통신은 지난 2일 미-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 정부가 미군 재편의 일환으로 미국 서해안 워싱턴주 포트루이스에 있는 육군 제1군단 사령부를 일본 가나가와현 ‘캠프 자마’로 이전하는 구상을 일본 정부에 타진하고 있다”며 “그럴 경우 주한미군 보병사단도 1군단 휘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통신은 또 “지난해 11월 하와이에서 열린 외무, 국방 당국간 회의체인 미-일 안보실무자회담(SSC)에서 이러한 이전 방안을 타진했다”며 “일본 정부는 난색을 표했지만 미 국방부는 이러한 방안을 아시아 지역 미군 재편의 중심으로 상정하고 있어 미-일간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교도통신의 보도에 대해 미 태평양 사령부 관계자들은 부인하면서도 “미국은 아시아 지역 미군을 재배치하고 강화하기 위해 일본 등을 포함한 주요 동맹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주한미군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정부와 진행중인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가 아니다”면서도 “다만 어떠한 결정도 이뤄지거나 발표된 게 없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며 교도통신 보도를 부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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