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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우라늄 등 핵활동 완전폐기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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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우라늄 등 핵활동 완전폐기 용의"

[6자회담 D-2] 러시아 "회담 이틀 연장할 수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3일 북한이 "우라늄 농축계획을 포함한 핵의 완전 폐기에 대해 서약할 용의가 있으며 그 전제로 핵 활동을 일절 동결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제2차 6자회담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왕이 "우라늄 농축계획도 당연히 포함"**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왕이 부부장은 이날 중국을 방문중인 아이사와 이치로(逢澤一郞) 일본 외무부대신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아이사와 대신이 회담후 일본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왕이 부부장은 또 아이사와 대신에게 "북한이 전면적 폐기 및 그 전제조건으로서의 일체의 핵활동 동결을 약속한다면 당연히 거기에는 농춤 우라늄 계획도 포함되며 (북한에의) 사찰도 들어간다"고 말했다. 왕이 부부장은 그러나 "우라늄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밝힘으로써 미국-일본 등이 이 문제를 과도하게 압박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관계자는 23일 밤 중국으로부터 사전에 동일한 정보가 일본정부에 전달돼 왔다고 확인해줬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전했다.

한편 왕이 부부장은 일본이 제2차 6자회담 모두 연설에서 납치문제를 언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북한은 압력에 굴복하라는 압력에 대해 강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모두 발언에) 이런 것을 포함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대입장을 전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 "2차회담 이틀 연장할 수도"**

이같은 북한의 핵 완전폐기 메시지는 25일부터 베이징에서 시작되는 제2차 6자회담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것으로, 1차회담과 대조적으로 2차회담에서 일정 수준의 가시적 성과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희망적 관측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번 회담에 참석하는 대표들 가운데 23일 오전 가장 먼저 베이징에 도착하기 전 인타팍스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에서 성과가 있으면 회담기간을 이틀 정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또 합의문서 도출 및 작업그룹 설치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반년에 한번씩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협의를 계속하기 위한 틀이 필요하다"고 언급함으로써 전문가 작업그룹 설치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베이징 도착후 중국 신화사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담 첫날에 각국이 표명할 입장과 관련, "러시아 입장은 중국측과 대단히 흡사하다"고 말해 적극적 조정역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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