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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누드 기획사, "공개시사회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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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누드 기획사, "공개시사회 갖자"

'사업 계속' 의지도 밝혀 할머니 등 크게 분노

'이승연 위안부 누드' 기획사인 (주)네띠앙엔터테인먼트는 18일 1차 촬영 사진과 동영상에 대해 공개시사회를 제의하며 사업 계속 의지를 밝혀 파문이 재연되고 있다. 이같은 네띠앙엔터테인먼트의 대응은 전날 이승연씨의 눈물 사죄와 촬영진의 삭박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기획사가 아직도 이번 사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사고 있다.

네띠앙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관련단체, 정부관계자, 종교인, 사진작가, 기자, 문화전문가, 일반인 등 1백여명을 초청해 팔라우에서 촬영한 1차분 무삭제 전체 사진과 동영상에 대해 공개시사회를 열고 공정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기획사측의 이런 공개시사회 제안은 전날 이승연씨가 '나눔의 집'을 사죄방문하는 자리에서 할머니들이 한결같이 제기했던 '1차 촬영 사진.동영상 즉각 완전 폐기'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더욱이 네띠앙엔터테인먼트는 "만일 이 자리에서도 영상제작 기획의도와 취지가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서 모든 사진과 동영상 원본 필름을 공개적으로 폐기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반대로 시사회 직후 저희의 진심이 이해된다면 본 프로젝트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은 정신대 할머니들을 도와드리는데 사용하겠다"고 덧붙여, 사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같은 기획사측 제안에 대해 종군위안부 할머니들과 여성단체 등은 기획사측이 아직도 돈벌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증거라고 판단, 촬영 사진 및 동영상 완전폐기를 위한 대대적인 규탄대회를 벌인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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