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70년 만에 고향 땅으로...사할린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봉안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70년 만에 고향 땅으로...사할린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봉안

14명 사할린 강제 동원 희생자...천안 망향의동산 안치

▲7일 충남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사할린 강제동원 한인 희생자 유해 봉안식이 열렸다 ⓒ프레시안(이숙종)

일제 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 동원된 한국인 희생자 14명의 유해가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사할린 강제동원 한인 유해 봉환은 이번이 7번째다.

7일 충남 천안의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유해 봉환 및 안치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유족과 유족단체, 정부 관계자, 주한일본대사관 참사관 등이 참석해 1부 추도식과 2부 유해안치식으로 나눠 진행했다.

추모사에 나선 이희권 유가족 대표는 "이제라도 아버지가 사무치게 그리워 하셨을 고국으로 모실 수 있어 제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았던 응어리가 조금은 풀어진 듯하다"며 "여기 계신 모든 영령들이 고국의 품에서 평안히 영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윤종인 차관이 대독하는 추도사를 통해 "정부는 희생자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 슬픔을 조금이라도 보듬을 수 있도록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봉환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가 강제동원 역사를 함께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모식 이후 망향의 동산 봉안당으로 유해 안치식이 진행 됐으며 이어 합동 위령제도 지냈다.

일제 강점기 수만 명의 조선인이 사할린에 강제로 끌려가 탄광·토목공사장·공장 등에서 혹독한 노동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들은 해방 이후에도 일본 정부의 방치와 미수교국이었던 옛 소련과의 관계 탓에 1990년 한·러 수교 전까지 귀국길이 막혀 상당수는 고국 땅을 밟지 못한 채 이국에서 생을 마감했다.

정부는 러시아 정부와 사할린 한인묘지 발굴·유해 봉환에 합의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유해 71위를 봉환했다.
▲ㄱㅗ국으로 돌아온 14명의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프레시안(이숙종)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