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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입만 열면 거짓말, 文 정귄 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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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입만 열면 거짓말, 文 정귄 심판해야"

한국·바미당 연대한 부산촛불집회서 비난 쏟아내...이헌승 의원 삭발식 동참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힘을 합쳐 구성한 '시민연대'가 마련한 촛불집회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20일 오후 부산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에 참석한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민 여러분 지금 문재인 정권 때문에 가슴이 터지고 계시죠, 우리가 이 정권 심판해야 한다. 그래서 대통령에게 조국 사퇴시키고 사과하라 하는데 대통령은 딴소리만 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조국을 우리가 끌어내려야 한다. 법정에 세워야 한다. 반드시 심판받게 해야 한다"고 문재인 정권과 조국 장관을 싸잡아 비판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 ⓒ프레시안(박호경)

이어 "조국이 장관 된 지 지금 열이틀 됐다 그런데 매일매일 새로운 의혹이 쏟아져 나온다. 이러니깐 까도까도 양파라고 하는 것이다. 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하나만 가지고도 장관 사퇴해야 하는 일들이 매일매일 터져 나오고 있다"고 조국 장관에 대한 의혹을 문제로 삼았다.

그러면서 "조국 펀드가 뭔지도 모른다고 했다 마치 자기는 아주 백조처럼 돈과는 관계없는 깨끗한 사람을 자칭했다. 그런데 보니 조국의 부인이 돈 5억을 때서 조국펀드 만들었다. 아내가 남편도 모르게 5억을 내서 펀드 출연하는 게 가능한가. 그런데 펀드가 뭔지도 모른다? 이걸 거짓말이라고 한다. 나라가 역점사업으로 하고 있는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하고 조국은 민정수석이라는 자리를 활용해서 뒤에서 도와준 거 아닌가"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조국의 딸 표창장 받았죠. 이 표창장이 가짜면 내가 장관직을 내려놓겠다 약속했다. 그런데 검찰이 압수한 조국 부인의 PC, 그 안에 표창장을 위조한 증거가 나왔다. 이것만 가지고도 바로 물러서야 한다"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금 장관이라는 자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제가 정말 창피해 죽겠다. 국민에게 거짓말한 그 죄만 가지고도 벌써 물러나야 한다. 지금까지 지은 범죄만 가지고도 구속돼야 한다"며 "이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됐다. 누가 비호한 것인가. 이것은 조국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문재인 정권의 국정파탄과 헌정 유린 우리가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어제는 3300명의 교수들이 서명을 하고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때 서명한 교수가 1500명밖에 안된다. 역사상 최대 교수가 서명했다. 변호사도 600명 넘게 서명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부산대도 촛불들고 있다. 이쯤 되면 그만둬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조국을 겨냥했다.

이어 "너무 부끄럽다. 모든 아이의 스펙을 가짜로 만들어서 이곳 부산의전원까지 입학시키고 장학금 다 가져가고 웅동학원 보니 본인은 몰랐다 하는데 동생이 가짜 채권 소송한 그 당시 서류가 본인 PC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사모펀드 의혹은 끝을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렇게 민심에 귀 닫고 조국을 지키겠다는 것 정말 정권이 무엇을 원하는가. 저는 조국을 통해서 한국의 독재국가를 완성하려는 것밖에 확인을 못 하겠다"며 "모든 정책이 베네수엘라처럼 가고 베네수엘라 같은 독재국가 완성은 사법부, 방송, 언론 장악에 이어서 선거법을 고쳐서 독재국가를 완성시키는 것이다"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온갖 조국 물타기용 선심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국민은 믿지 않는다. 조국을 파면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때까지 저희 모두 촛불을 높이 들고 한마음으로 함께 가야 한다. 이 촛불이 대한민국을 뒤덮어서 저 청와대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 ⓒ프레시안(박호경)

이날 집회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비서실장이었던 이헌승 의원(부산진구을)이 삭발식까지 진행하며 조국 파면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헌승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으로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땅의 수많은 학부모들과 젊은이들이 위선과 불법 비리의 종합세트, 조국 일가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에 분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반대하는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오만과 독선으로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 저와 한국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바로 설 때까지 국회 안팎에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며 "추석 연휴에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에 내려왔다. 부산의 민심을 누구보다도 잘 보고 느꼈을 것이다. 지금 조국을 당장 파면시키지 않는다면 국민은 더 큰 저항을 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민연대를 함께 구성한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성권 부산시당 부위원장이 연단에 올라 "전 세계 242개 국가 중 현직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가 피의자가 돼서 한집에 같이 살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배우자가 피의자가 됐으면 염치를 알고 사퇴를 하는 게 맞다. 조국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파면 시켜야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에서는 유재중 부산시당위원장이 "문재인 정권의 국치를 보여준 것이 바로 인사 참사다. 가장 공정해야 할 법무부 장관이 가장 위선적이고 부도덕한 사람을 임명했다"고 비판했으며 조경태 최고위원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열패감을 안겨 줬다. 문재인 대통령은 입만 열면 정의를 부르짖고 그 세력들은 입만 열면 민주를, 공정을 외쳤다. 그런데 문 정권은 공정도 민주도 지키지 않았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한국당 주요 당직자를 비롯해 당 소속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당직자들도 참석했으며 조국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시민, 사회단체, 대학생 등 주최측 추산 3만 명이 참석해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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