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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손학규의 손로남불 조국의 조로남불 막상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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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손학규의 손로남불 조국의 조로남불 막상막하"

바른미래당 윤리위 징계에 대한 비난 쏟아내...조국파면 촛불집회에도 불참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하태경 최고위원에게 '당직 직무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데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손 대표의 손로남불, 조국의 조로남불 뺨친다. 손 대표가 민주당 2중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조국 2중대였다"고 밝혔다.


▲ 지난 16일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출범을 알리고 있는 자유한국당 유재중 부산시당위원장과 바른미래당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 ⓒ프레시안(박호경)

그는 "손 대표의 위선이 조국과 우열을 가릴 수 없군요. 손 대표가 오늘 저에 대한 숙청 정당화하면서 모두 당헌당규에 따라 이뤄졌다며 자신과는 관계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모든 게 적법하게 이뤄져 위법 없다는 조국의 말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추석 당 지지율 10% 안 되면 물러나겠다고 한 손 대표나 위법사실 밝혀지면 사퇴하겠다고 한 조국이나 약속 지키지 않는 것까지 닮았다. 조로남불 뺨치는 손 대표의 손로남불 위선이 가련하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또한 "저에 대한 징계는 반대의견 냈던 윤리위원 모두 퇴장하고 손 대표 측이 임명한 네 명만 남아 강행처리했다. 또 손 대표 윤리위는 제소된 안건 중에서 손대표 본인의 비위 사건과 측근들의 해당 행위와 막말 건은 심사조차 안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의 비위 사실 폭로하고 전횡 비판한 사람만 징계 시도하고 최고위 장악 위해 제일 먼저 저를 징계한 것이다"며 "그래 놓고 모든 게 적법했다 난 모른다 하고 있으니 이런 위선이 세상에 또 어디 있습니까? 조국도 탄복할 소리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문정부의 경제무능과 안보파탄만 가지고도 불안하고 두려운데 조국은 나라를 갈가리 찢어놨다"며 "하루빨리 조국 파면하고 민생경제 살리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손 대표는 조국과 싸우기보다 하태경 숙청에만 매달려 당을 산산조각 내고 있다"고 손학규 대표에게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번 징계로 인해 본인이 제안했던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의 첫 촛불집회 행사가 이날 오후 6시 부산 서면에서 열리게 됐지만 참석은 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손학규 대표가 끝내 조국파면 투쟁의 발목을 잡네요. 저에 대한 손 대표의 비열한 공격 때문에 내일로 예정된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의 촛불집회 참가가 여의치 않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당내 급한 불 끄고 조속히 촛불집회에 합류토록 하겠다. 손 대표의 하태경 숙청은 결국 조국만 도와주는 것이다. 손 대표는 하태경에게 겨눈 총구, 조국에게 돌리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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