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두고 자유한국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서병수 전 시장은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던 무렵, 그러니까 조국 씨가 '죽창가'를 운운했을 때, 나는 내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 '이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을 한다고?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라고? 이제 진짜로 대한민국의 내일이 걱정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가을이 시작되는 어귀에서, 그러니까 조국 씨가 진짜로 법무부 장관이 되고, 조국 씨 부인이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되고, 조국 씨의 딸이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고, 조국 씨의 5촌 조카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허위공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업무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나는 '진짜로' 대한민국의 내일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비단 추석 연휴 가족들 밥상머리에서, 친구들 술자리에서 나눴던 한숨들 때문에 대한민국의 내일이 걱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여태껏 정의니 공정이니 떠들어댔지만 알고 보니 국민들을 개돼지 취급한 강남좌파들 행태가 눈꼴사나워서 대한민국의 내일이 걱정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저 성실하고 정직하게만 살아왔던 국민들이 한순간에 무능한 사람으로 전락했기에 대한민국의 내일이 걱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내가 진정으로 걱정하는 것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더 이상 진실이 의미가 없어졌다는 데에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한민국 사회가 공유하던 상식과 가치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데에 있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무엇을 해야 하고 또한 해서는 안 되는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어찌 살라고 어찌 가르쳐야 할지 알 수가 없게 됐다는 데에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씨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바람에, 이렇게 우리 국민은 우울증에 빠져 버렸다"고 비판했다.
서병수 전 시장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문재인·조국 공동정권'의 권력 야욕일랑 이제 내려놓아야 한다"며 "불의와 특권으로 자신과 가족의 배를 채운 조국 씨를 파면하라. 대한민국이 세워온 원칙과 사회 정의에 충실하며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내세워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며 "이번만큼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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