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계속 증가, 8%대 재진입

여성실업률도 8개월이래 최고치

대학 졸업 예정자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함에 따라 청년 실업률이 8.0%로 치솟아 8개월만에 다시 8%대를 재진입하는등 '청년실업' 문제가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전체 실업자는 졸업 예정자들의 구직활동 증가로 79만2천명으로 상승, 10월보다 2만7천명(3.5%)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4%로 0.1% 포인트가 올라갔다. 이 숫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4만4천명(22.2%) 증가한 것이고, 실업률도 0.6%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실업자와 실업률이 졸업을 앞둔 재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로 인해 각각 39만4천명과 8.0%를 기록, 10월보다 3만8천명과 0.7% 포인트가 각각 증가해 청년실업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한 40대와 60세 이상 실업자와 실업률도 10월보다 3천명(0.1%)과 2천명(0.1%)이 각각 증가했으나, 30대와 50대의 실업자와 실업률은 각각 9천명(-0.2% 포인트)과 7천명(-0.2% 포인트)이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 실업자가 48만6천명으로 10월보다 6천명(-1.2%)이 줄어든 반면, 여자는 30만6천명으로 3만2천명(11.7%)이 증가, 여성 취업이 더 어려움을 반영했다. 여성 실업률은 3.2%로 지난 3월의 3.3% 이후 가장 높았으며 1년 전에 비해 무려 1.0% 포인트나 높아졌다.

취업자 숫자는 2천2백42만5천명으로 10월보다 2만7천명(-0.1%)이 감소했으나 작년 11월보다는 3만6천명(0.2%)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절기를 맞아 일거리가 감소해 농림어업 부문 취업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건설업(4만2천명, 2.3%), 도소매.음식 숙박업(4만2천명, 0.7%) 등 기타 부문에서는 대부분 취업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