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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원 "내년말 대선때까지 美금리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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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원 "내년말 대선때까지 美금리 유지할 것"

FOMC 금리동결, 그린스펀도 정치일정 의식하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최고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에서 지난 58년 이래 45년래 최저수준인 현행 금리 1%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인플레이션 위험과 디플레이션 위험 대등**

FOMC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FOMC는 그동안 축적된 자료에 근거할 때 생산이 빠르게 확대되고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핵심물가 상승이 변동 없이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판단했다.

FOMC는 또 향후 몇 분기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과 위축될 가능성이 거의 대등하며, 바람직하지 않은 인플레이션 하락 가능성은 최근 몇 개월간 감소했으며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과 거의 대등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고 자원 활용이 저조한 상태여서 상당 기간 정책기조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FOMC의 성명에 대해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T)는 “그동안 미 연준은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일관되게 우려를 표명해 왔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는 것은 디플레이션 위험이 사라지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월가의 전문가들은 "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고 자원 활용이 저조한 상태여서 상당기간 정책기조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표현을 FOMC가 지난 8월 정례회의 이후 4번째 반복하며 저금리 기조 유지방침을 천명한 것에 대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놓고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일단 “인플레이션 하락 가능성은 최근 몇 개월간 감소했으며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과 거의 대등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표현이 처음으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저금리를 유지하려는 FOMC의 의지가 예전만큼 강력하지 않으며 금리 재인상을 위한 운신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 재인상이 언제 시작될 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엇갈린다.

***손성원, "내년 미 대선까지는 금리 유지될 것"**

이르면 내년 중반부터 금리 인상이 시작된다는 주장과 2005년까지는 금리가 인상되지 않는다는 주장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웰즈 파고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 손성원 부행장은 미국의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미 대선이 있는 11월까지는 금리가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미 연준은 선거 중에 금리가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을 우려해 선거기간 중에는 금리를 변경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뉴욕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위스는 "FOMC 성명에서 보여지는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어조로 볼 때 내년 말보다는 훨씬 이른 시기에 금리 인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위스는 "금리 인상이 단행된다면 내년 6월 정례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 "대선이 끝난 뒤 쫒기듯 움직이기 보다는 초여름에 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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