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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 반대 문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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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 반대 문화제 열려

27일 현 정이장 해임안 주민투표 실시 추진

조천읍 선흘리 에 추진중인 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을 둘러싼 주민들간의 갈등 이 확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위원장 박흥삼)는 24일 선흘2리 마을복지회관에서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제를 개최하고 개발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는 24일 선흘2리 마을복지회관에서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제를 개최했다. ⓒ프레시안(현창민)

개발반대대책위는 입장문에서 현 정현철 이장은 지난 4월 9일 본인이 직접 주관한 개발 찬·반을 묻는 주민총회에서 참석인원 137명중 107명이 반대해 77% 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개발반대 입장이 표결처리 됐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동물테마파크 사업자인 대명으로 부터 마을 발전기금 7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개발사업에 대해 찬성 한다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는 "마을공동의 재산에 대한 취득 등은 반드시 마을총회를 거치도록한 향약 제 15조를 위반한 불법행위다" 라며 "정이장은 주민의견을 무시한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이장은 전직 이장들과 합세해 협약서를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언론에 배포했다. 하지만 성명서 에 서명한 7명의 전직 이장들중 단 3명 만이 마을에 거주 할뿐 나머지 4명은 마을 에 거주하지 않는 외부인 이라며 특히 정치적중립 의무를 지켜야할 공무원 1명 도 서명에 가담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마을의 공식기구인 개발위원회는 총17명으로 최근 감사2명 고문1명 3반장 1명 등 4명의 사임해 현재 13명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정식 개발위원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이들중 9명이 찬성의견으로 제주도에 선흘2리 전체의 주민의견인 것처럼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것은 명백히 주민의견을 부정하고 무시한 처사라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 이라고 질타했다.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는 24일 선흘2리 마을복지회관에서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제를 개최했다. ⓒ프레시안(현창민)

대책위는 또 이에 가담한 개발위원 9명중 3반 반장과 1반 반장등 개발위원 2명은 최근 반상회에서 사임한 이들로 전직 개발위원이라는 명분으로 서명에 참여 했다며 이는 엄연한 불법행위며 반드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다수의 주민들이 개발반대 입장이 4월 9일 주민총회결과에서 분명히 드러났음에도 제주도에 주민찬성의견 서류를 제출해 제주도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이것도 모자라 찬성 성명서를 언론에 공개 하는등 도민들의 여론까지 사실과 다르게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결코 용서할수 없는일 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개발반대대책위는 정이장이 대명과 체결한 협약서 에 대해 '협약서무효확인소송'을 주민 170명의 명의로 제주지방법원에 제출하고 정이장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제주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27일 오후 7시 마을회관에서 '정현철 이장이 대명과 체결한 협약서 무효' 와 '정현철 이장 해임안' 을 안건으로 긴급 마을 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16일 제주도의회 에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가 실시한 동물테마파크 현장조사에서 사업자측이 반대측 주민들의 조사현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조사 현장에 몽골텐트 를 설치해 사전에 입장한 찬성측 사람들에게 준비된 음료를 제공하는등의 불공정한 현장조사가 이뤄졌다 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는 24일 선흘2리 마을복지회관에서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제를 개최했다. ⓒ프레시안(현창민)

특히 이날 행조특위 위원장(이상봉의원 더불어민주당)이 "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에 대한 주민의견은 어떤지"에 대한 질문에 당시 배석했던 제주도의 Y국장은 "찬성 입니다" 라고 답변 한 사실이 알려져 반대대책위가 이에 제주도에 강력히 항의하고 도의회를 방문해 반대입장 을 전달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개발반대대책위는 대다수 주민들은 개발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음에도 제주도는 주민들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물어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 반대를 위해 국회방문과 청와대 국민청원 을 비롯한 환경단체 등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을 둘러싼 주민갈등이 더욱 심화 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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