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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김순악 다큐, 8.14 기림일에 대구 첫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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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김순악 다큐, 8.14 기림일에 대구 첫 상영

[언론 네트워크] "아베 정부가 사과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역사"

대구에서 만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순악 할머니 다큐멘터리가 기림일에 첫 상영된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상임대표 안이정선)과 박문칠(41) 감독이 제작한 김순악 할머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제목 미정)가 오는 14일 제7회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 당일 공개된다.

시민모임은 14일 오후 1시 30분 대구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김순악 할머니에 대한 70분짜리 다큐멘터리 시사회를 열고, 같은 날 정오 기림의날 공동행동 일환으로 '기억과 행동'을 테마로한 기념식을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연다. 또 '우리가 기억하는 당신 김순악' 전시회도 연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순악 할머니의 생전 모습. ⓒ정신대시민모임

시사회에는 영화인들과 여성단체 인사들이 참석한다. 다큐 관람 이후에는 영화를 만든 박문칠 감독과 대화가 이어진다. 박 감독은 박근혜 정부 당시 일방적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맞선 경북 성주군 주민의 투쟁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파란나비효과>(2017)를 제작한 감독이다.

김 할머니의 삶을 다룬 다큐 영화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구지역에서 만들어졌다.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이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안이정선 대표는 "올해는 1400차 수요시위 날과 기림일이 겹쳐 그 의미가 더 크다"며 "일본 아베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사과를 하고 반성할 때까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역사다. 많은 시민들이 기억하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백선행 희움 역사관 팀장은 "최근 시국과 맞물려 더욱 뜻 깊은 다큐가 되길 바란다"면서 "기억을 넘어 행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순악 할머니는 1928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16살 공장으로 돈을 벌러 갔다가 속아서 만주로 끌려가 중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해방 후 귀향하지 못하고 전국을 떠돌며 어려운 생활을 하다가 1997년 귀향했다. 그러다 2000년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하고 2003년 일본에서 위안부 피해 증언을 시작으로 2006년 경남 창원에서 한일공동증언회, 2007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LA 세계대회에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인권활동가로 활약했다. 2008년 <내 속은 아무도 모른다 카이> 책도 펴냈다. 하지만 2010년 1월 2일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편, 김순악 할머니 다큐는 정신대시민모임으로 사전신청(053-257-1431)하면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프레시안=평화뉴스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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