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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6자회담에 대단히 적극적"

중국, 2차 6자회담 준비 위한 '채널 외교' 시작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과 만났을 때 핵문제를 풀기 위해 2차 6자회담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는 등 적극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2차 6자회담 전망이 밝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정일, 2차 6자회담에 적극적"**

일본의 마이니치(每日)신문은 5일 중국 외교소식통의 말을 빌어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중국이 외교진을 한국 등 각국에 보내 김위원장의 이같은 적극적 태도를 전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채널 외교'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우방궈 상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방중 초청의사를 전하자 김 위원장은 "때가 좋은 시기에 반드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방중에 대해 "반드시"라는 표현을 쓴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에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조건"(중국외교소식통)으로 잡혀있어, 중국측은 김 위원장이 2차 6자회담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점 등을 함께 고려할 때 6자회담시 '성의'를 보일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 각국에 메신저 파견**

1차 6자 회담의 중국 수석대표였던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부부장은 오는 9~ 12일 나흘간 한국을 방문하는 데 이어 12~16일 일본을 방문, 2차 6자회담 개최를 비롯한 양국간 공동 관심사와 현안을 논의한다고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4일 밝혔다.

장치웨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은 신속하게 다음 6자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관계 각국이 적극적인 태도로 의견 차이를 좁히고 공동인식을 확대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다이빙궈 부부장은 우방궈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났을 때 배석한 바 있어, 그는 한-일 양국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적극적 대화의지를 전달한 뒤 2차 6자회담 일정 및 의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4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차기 6자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했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차기 6자 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11월이나 12월에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만큼 지금도 계속 추진중"이라고 미국 입장을 전하며 "파월 장관이 북한측의 6자회담 참가 의지가 있는 만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검토해보자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사통신은 이와 관련, 양국 장관은 차기 6자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중국 외교부의 왕이(王毅) 부부장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로슈코프, "2차 회담서 동시이행 노력 논의될 것"**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차기 6자 회담에서는 동시이행 노력이 논의될 것이라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4일 밝혔다.

이타르 통신에 따르면, 1차 6자회담의 러시아 대표로 참여한 바 있는 로슈코프 차관은 "협상의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이나 이같은 협상 목표를 즉각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차 6자회담도 충분한 논의를 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간단계의 동시이행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번 1차 회담과 관련, "돌이켜보면 미국은 태도가 분명하지 않았다. 이제 미국을 비롯, 6자회담 참여국들은 동시이행 단계의 필요성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차 회담시기와 관련, "준비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오는 12월, 혹은 내년 1월에는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달 말 워싱턴에서 차기 6자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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