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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최동수 조흥은행장 내정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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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최동수 조흥은행장 내정자 확정

이사회서 노조 반발에도 불구하고 "최행장 자격 문제없다"

조흥은행 이사회가 전광석화같은 이사회 결의로 신임 조흥은행장 추천 및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조흥은행 노조원들이 8일 이사회가 열리는 오후 2시 직전부터 이사회장 진입을 위해 청원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순식간에 당초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처리한 것이다.

이사회측은 "노조원들이 회의장에 진입하기 직전 상정된 안건을 모두 찬성 처리했다"고 밝혔다.

주총일 당초 25일로 예정됐었으나 신문공고후 2주일이 필요하다는 요건상 물리적으로 하루 연기됐다. 주총이 하루 늦게 된 것은 이사회가 당초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조흥 노조가 최 내정자가 '정통 조흥맨'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사회 개최를 방해해 하루 순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사회는 행장 추천과 함께 새 이사진 구성을 위해 이인호 신한은행 부회장, 최영휘 신한지주회사 사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하고, 이사회 의장은 당초안대로 이인호 부회장이 맡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금융계에서는 신한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향후 3년간 독립 경영 기간에 조흥은행 경영에서 조흥측 인사는 사실상 배제되고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친정체제가 구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조흥은행의 이사회는 이사회 의장, 은행장, 부행장, 감사 등 상근임원 4명과 사외이사 7명 등 총 11명이었지만, 이번 개편으로 상근임원이 2명(최동수 은행장, 김상우 상임감사)으로 줄어들고 이인호 부회장과 최영휘 사장 등 신한지주 출신이 포함된 사외이사의 영향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상근임원 중 기존의 임원은 감사를 제외하고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게 된다.

조흥 노조는 "이사회가 최동수씨를 끝내 추천한만큼 장기 투쟁에 돌입하겠다"면서 "장기투쟁 방안으로 주총결의 저지, 최동수씨의 출근저지, 명령불복 등 준법투쟁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한지주측은 "행장추천위원회가 공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최 전 부행장을 추천했으며 최씨의 자격에 문제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노조측 요구가 반영될 가능성은 전무한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지주측은 오는 26일 주총에서 최동수 행장 등 새 임원진이 구성되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전면적 쇄신작업을 단행한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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