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황교안 대표 만난 청주시학운위 내홍 지속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황교안 대표 만난 청주시학운위 내홍 지속

여야 정치권 심각한 대립 중…학운위 내부협의 없이 간담회 추진


충북 청주지역 최대 교육단체중의 하나인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협의회의가 지난 14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간담회를 가져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내부적인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정 종교나 정치색을 띄지 말아야 할 교육단체가 야당 대표와 간담회를 갖는 다는 자체가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으며 더구나 학운위 내부에서 의견 수렴이 안 된 채 일부의 의견으로 간담회가 추진된 점이다.

지난 20일 학운위 내부에는 “현재 정치상황이 여야가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내부 소통 없는 협의회(학운위) 행보가 정치적 행보로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므로 신중한 고민과 판단이 전제돼야 한다”라는 비판과 자성론이 제기됐다.

이어 “협의회 회원 중 여야 현직 시의원과 당원도 있는 상황을 인정하고 교육단체가 정치적 중립에서 벗어난다는 우려에서 모두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앞서 황 대표와 학운위와의 간담회가 열리기 전부터 학운위 밴드 등에 문제점이 제기됐던 부분이다.

당시 간담회를 반대한 한 위원은 학운위 토론방에서 “도교육감(청주시교육장)간담회 조차 갖지 않고 정치적 모습을 보이는 것이 씁쓸하다. 학운위는 교육봉사를 위한 단체인가, 정치단체 인가, 아니면 개인의 사익을 위한 단체인가”라며 강하게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정치적 간담회 논란이 일자 학운위는 “간담회를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지만 학운위는 여야 어디에도 치우쳐있지 않다”며 “정치적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아이들만을 위한 조건을 수용해 간담회가 진행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간담회 장 앞에는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가 황 대표를 향해 “국정농단 주범, 자유한국당은 해산하라”를 외쳤고 한쪽에서는 한국당 지지자들이 맞고함을 치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황 대표는 경찰이 만들어준 통로를 통해서 겨우 간담회장으로 들어서는 등 심각한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성안길을 지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지역의 한 교육계 인사는 “거대 교육조직인 청주시학운위가 정치적 색채가 짙은 간담회를 추진 한 것 자체가 문제”라며 “더 큰 문제는 학운위가 이런 사안에 대해 내부 협의를 제대로 거치지 못하는 등 조직적인 문제도 있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편 학교운영위원회는 ‘초중등교육법’ 제32조의 규정에 따라 국공립은 심의기구, 사립은 자문기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학교발전기금의 조성 운용 및 사용 등 학교운영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청주시학운위는 유치원 53, 초등 92, 중등 46, 고등 37, 특수학교 4교 등 총 232명의 학교운영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